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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정조 친위부대 ‘장용영’ 설치·운영 담긴 『장용영대절목』, 국내최초 번역

  • 입력 2022.01.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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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아들로 세손 시절부터 신변 위협을 느끼며 자라온 정조가 창설한 친위부대 '장용영'
조선 후기 군제 연구 및 장용영 실태 파악 등에 훌륭한 참고자료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정조가 왕권 강화 및 신변보호를 위해 창설한 군영軍營 ‘장용영’ 연혁 및 운영 전반적인 시행규칙이 담긴  『장용영대절목壯勇營大節目』이 국내 최초로 번역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출신 5명이 1년 넘게 머리를 맞댄 결실인 『장용영대절목』은 1793년 조선 후기 정조가 기존 5군영 외 별도로 왕권 강화를 위해 설치한 군영 ‘장용영’ 연혁과 운영 시행 규칙을 정리한 절목節目이다.

이 책은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장용영대절목』(K2-3369) 3권 3책으로 소장돼 있다.

이번 번역한 『역주 장용영대절목』 권1은 정조가 왕권을 강화하고 수원 화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친정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설립한 장용영 실태 파악에 중요 자료다.

특히 장용영 군제 운영과 시기별 사안들을 관직官職부터 곤치棍治까지 33개 항목으로 제시해, 장용영 전반적 운영 실태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과 중앙 군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점은 의미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용영에 대한 정조 각별한 관심과 애정 또한 엿 볼 수 있다.

아울러 『역주 장용영대절목』 권1을 통해 조선후기 군영 절목에 대한 중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장용영 운영에 관한 유일한 기록이 많이 실려 있어 국가에서 장용영을 창설하고 운영하며 제정한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자료적 특징들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나아가 이 책은 정조와 장용영 그리고 수원학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기대된다.

이 책은 기존의 딱딱한 전문서 이미지를 탈피해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해제와 번역 그리고 각주들을 실어 대중서의 이미지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전문 연구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원문 사진을 실어 번역과 원문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역주 장용영대절목』 권1은 2020년~2021년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 연구지원을 받아 번역 및 출간되었으며, 해제 및 번역을 담당한 5인은 향후 권2, 권3 번역서를 추가 발간하여 장용영대절목의 번역 완결편을 최종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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