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규석 기자 = 그룹 S.E.S 슈(본명 유수영)가 도박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슈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친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공개된 사과문을 통해 "물의를 일으킨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된 이유가 있다. 두려운 나머지 숨기만 해서는 제 진심을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전달 드릴수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연예인 생활로 모았던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았다. 당시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선택은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는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슈는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매했다. 또한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지난 4년 간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도 이 마음을 지켜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하겠다. 앞으로 무엇을 하던 제가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26차례에 걸쳐 모두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형사 재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