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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말기암 환자 폭행 간병인, '빌어도 소용없어'

  • 입력 2022.01.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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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BS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말기 암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이 보호자가 없는 틈을 타 환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간병인은 "이마를 잡고 눕힌 것뿐이다"라고 해명했다.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말기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 아버지를 간병인이 폭행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피해자의 딸인 여성은 "지난해 11월부터 간병인을 쓰게 됐다"라며 "간병인이 과거 재활병원에서 2년 전 일을 했다며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해 그 부분을 믿고 병간호를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어느날 A씨는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를 받은 뒤 "병원에서 아버지가 폭언과 폭행을 당하고 있어 너무 불쌍하고 안 됐다"는 말을 듣고 환자의 폭행사실을 알게됐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서 남성 간병인 B씨는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를 주먹으로 때리며 "누워"라고 소리를 질렀다. 

또다른 영상에선 환자가 B씨 앞에서 양손을 비비며 때리지 말아달라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이후 환자의 가족은 간병인 B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병원 측 역시 B씨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도록 조처했다.

하지만 B씨는 자신의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억울하다. 나는 그런 일이 없는데 이마를 잡고 눕힌 것 뿐이다. 손을 때렸다는데 어르신이 침대에서 나오려고 해 안 된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변호인을 통해 합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코로나 때문에 면회 자체도 안되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환자를 맡긴 가족으로서는 개인적으로 구한 간병인과 병원을 전적으로 믿고 맡길 수밖에 없다"라며 "복지정책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리 감독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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