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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에 먼지털어 항의하자 "입 찢어버린다"... 누리꾼 '공분'

  • 입력 2022.01.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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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복도식 아파트 난간에서 아래층을 향해 수시로 청소기 먼지통을 비우고, 이불과 옷가지 등의 먼지를 터는 이웃이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대형견 두 마리와 함께 윗집에 이사 온 여성을 고발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윗집이 아파트 난간에서 청소기 먼지통을 비울 뿐 아니라 이불과 옷, 걸레, 신발 등 온갖 먼지를 난간 밖으로 턴다”며 “바로 아랫집인 저희 집 난간과 복도엔 개털이 쌓이고, 바람이 불면 온 복도를 굴러다닌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윗층 여성 B씨가 청소기 먼지통을 털어 먼지가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관리실에 민원을 넣어봤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오히려 윗집에 사는 모녀(母女)는 “관리비 내는데 왜 안 되냐, 다른 사람들도 다 턴다”, “우리집 개털 아니다. 유전자 검사해보라”면서 적반하장 식으로 나왔다.

급기야 윗집 여성은 A씨의 집으로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A씨는 “온라인 수업하는 초등학생 아이와 둘이 있는데 윗집 여성이 ‘문 따’라고 소리 지르고. ‘할일 없어서 민원 넣었냐’ ‘입을 찢어버리겠다’고 말하며 현관을 두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A씨는 구청에 자문을 구했으나 아파트 관리소에 말하라는 답변만 들었다. 또한 쓰레기 무단투기로 여성을 신고하려 해도 아파트는 사유지라 안된다는 말만 들었다. 

A 씨는 “윗집에 전화하면 말이 통하지 않고 언성만 높아지니 관리실은 이제 연락도 안 한다”며 “구청에 가도 관리소에 말하라고 하고, 쓰레기 무단투기로 신고하려 해도 아파트는 사유지라 안 된다는 답만 돌아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아주머니는 제가 민원 넣은 게 미워서 더 턴다고 하더라. 그 집 딸은 자기네 개털 아니라고 유전자 검사하라고 했다”며 “우리 집 아이가 개털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도 ‘내 알 바 아니다. 대충 살아’라고 하면서 아래층 복도에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수시로 털어댄다”고 토로했다.

또한 “밤 10시가 다 된 시각에 온 집안 바닥을 망치로 두드리기 시작했다”며 “여러 세대 민원으로 경비실에서 하지 말라고 방송했는데도 약 1시간가량 두드리더라. 망치질은 그 다음 날에도 계속됐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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