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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수한

경만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예산으로 TBS 길들이기 다시는 없어야”

  • 입력 2022.01.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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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선 의원, 'TBS가 시민을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 토론회 참석해 강경발언

경만선 의원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경만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26일(수) 오후 2시 TBS 생중계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TBS가 시민을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을 주제로 TBS와 서울시와의 새로운 관계 설정 및 재정 안정화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토론회는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인권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이날 자리에는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관련분야 종사자, 전문가 등이 함께했다.

경만선 의원은 이날 자리에서 “TBS는 서울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영방송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방송, 시민들을 위하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홍보와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재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오세훈 시장은 2년도 채 되지 않은 TBS의 재정독립을 강하게 주장하며 TBS 출연금 예산안을 작년 375억원 대비 252억원으로 35%나 줄여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고정지출도 감당하지 못하는 TBS의 여건을 고민해 320억원으로 2022년 출연금을 확정했으나,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경만선 의원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TBS가 재정으로 길들이기 당하는 일이 없도록 애쓸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방송인 TBS에 오세훈 시장이 출연조차 안하는 사실이 황당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 의원은 “지상파방송 광고시장의 경우 가장 활성화되었던 2012년도를 기준으로 2조 1,180억원 가량에 달하였으나, 2020년도 이후로는 광고시장이 절반이하인 1조원 미만으로 축소된 상황으로, TBS가 상업광고를 허용하더라도 재정에 필요한 만큼의 광고수익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라며 현 광고시장의 구조적 한계에 대해 지적하며, “서울시가 TBS의 재정독립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FM상업광고 허용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는 TBS의 예산구조 독립을 위해 TBS재원산정위원회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시장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고 주는 예산 확립의 불안정성이 문제로 지적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만선 의원은 “KBS가 대한민국 공영방송이라면, TBS는 서울시민들을 위한 공영방송이다. TBS가 서울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프로그램들을 제작해야 한다”고 TBS의 자체 노력을 강조하면서, “정치가 방송에 개입해 편성권과 예산을 흔들어서는 안되는 만큼 어느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TBS가 시민들을 위한 방송제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뜻을 모아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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