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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기고
  • 기자명 윤은효 기자

[독자기고] 내가 좋아 가는 산에 내가 먼저 산불조심

  • 입력 2022.04.04 13:52
  • 수정 2022.04.04 14:06
  • 댓글 0

최선의 산불 예방 대책은 작은 관심으로부터
거창군청 산림과 신용혁 주무관

거창군청 산림과 신용혁 주무관

임인년도 벌써 4월에 접어들어, 어느덧 추위가 누그러들고 새싹이 머리를 내밀며 향긋한 봄 향기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봄비까지 내리면서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우리는 봄을 맞이하면서 대형 산불도 같이 만났다.

올해는 유독 적설량이 적고 강풍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 탓에 3월 중순까지만 해도 전국 곳곳에서 연이은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가 축구장 3만5,000여 개 크기인 25,003ha의 산림면적을 불태우고 무려 10일간 역대 최장 지속 시간인 213시간 만에 산불 진화에 성공하면서 주택 319채, 공장, 창고시설 643곳 등 수많은 피해를 가져왔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산불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성묘객실화(37%), 소각행위(29%), 담뱃불 실화(5%)로 우리 스스로의 작은 실수로 인한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군민 한 명 한 명의 작은 관심이 가장 중요한 산불 예방대책이다.

거창군은 산불발생 제로화(zero)달성을 위해 산불감시원 및 전문예방진화대 등 인력 200여 명과 무인감시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운영하고 마을·차량방송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선제적인 산불예방 활동으로 ‘대형 산불방지 안전 공간 조성사업’과 ‘목재파쇄기 운영을 통한 농·부산물 파쇄작업 지원 사업’ 운영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군의 시책추진과 노력은 군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없다면 ‘도로무익(徒勞無益)이다.

‘산림 또는 산림 연접지에서 소각행위 및 담배꽁초 투기 일절 금지’, ‘입산금지구역·등산로 폐쇄구간 입산 금지’, ‘입산 시 인화물질 휴대 금지’, ‘산불 발견 즉시 신속·정확한 신고’ 등과 같이 군민 모두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거창의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이 유지될 수 있다.

지금도 대한민국 여러 지역에서 작은 실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 막대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일으켜 우리의 가슴을 멍들고 아프게 한다. 또한, 미세먼지가 급증하고 있는 지금 맑은 공기를 제공해주는 숲이 점점 사라져만 간다.

군민 모두가 스스로 산불감시원이 되어 산불 예방에 동참하고자 하는 작은 관심으로부터 거창군의 푸르른 산림과 맑은 공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경남 거창군은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산간지역으로, 군 전체면적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0m 이상의 봉우리 24개가 거창을 둘러싸고 있을 정도로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다.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산림에 대한 인식이 힐링과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변화되는 시대적 요구에 앞장서 전국적인 명소로 유명세를 떨친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 감악산 항노화 웰니스 체험장을 토대로 힐링중심특구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빼재 산림레포츠파크는 캠핑장, 레저용 봅슬레이, 모노레일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피드 익스트림타운을 올해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어 가조면-남상면-고제면을 잇는 산림휴양 3-TRACK 투어 전략으로 산림휴양 관광 1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기대를 안고 있다.

[내외일보 경남=윤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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