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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문전박대'한 미국?... 민주당 "창피한 외교참사"

  • 입력 2022.04.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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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서를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 박진 의원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보좌관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 대표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서를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 박진 의원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보좌관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측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지 못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생각해볼 때 어이없는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했다.

우 의원은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상당히 외교적으로 문전박대를 당한 것이다. 대한민국 외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 의원은 "이런 식의 특사 방문은, 나중에 진상이 밝혀져야 하겠다만 상당히 어이가 없는 일이다. 박진 단장이 해명해야 할 문제"라며 "어쨌든 외교적으로는 대단히 창피한 일을 당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우 의원은 대표단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지 못한 배경에 대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전에 미 백악관과 약속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했을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는 약속을 할 가능성을 암시 받고 갔는데 문전박대를 당했거나 한 것인데, 이건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약속이 안 됐는데 보여주기식으로 일단 가서 끼어 들어 가야지 했는데 안 된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만약 일정을 조율하고 갔는데 그것이 거절된 것이면 심각한 외교 문제"라며 "조율이 잘 안 돼서 현지에서 그냥 5분이라도 면담 일정에 넣으려고 갔다면 이것은 우리 쪽의 미숙함"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의힘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지난 3일 미국에 도착해 20여개의 공식 일정을 수행하며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상무부 등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지 못했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만나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미국에 친서를 전달하러 간 대표단이 대통령이나 국무장관을 만나지 못한 경우는 윤석열 당선인이 역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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