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서울]양정호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는 6일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를 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황우여(사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60년 간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와 경제발전의 토대가 됐던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사실"이라며 "두 정상이 공동선언을 통해 평화와 공영의 한반도를 지향하는 미래지향적 합의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이번 회담으로 양국의 지속적인 우의 기반을 쌓길 바라며, 특히 격랑 속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 속에서 안전과 평화, 그리고 번영을 지속할 수 있는 해답이 주어지는 알찬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핵실험,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폐쇄 등 북한의 도발 거듭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동북아 안보환경이 악화된 시점에서 이뤄지는 정상회담이기에 그 의미와 기대되는 바가 크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반도에서 '북한 리스크'가 해소되고 결실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한미 두 나라가 무엇보다 핵을 앞세워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리라 기대한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서는 것이 국제무대에서 살 수 있는 길임을 확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심 최고위원은 아울러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서로 터놓고 얘기할 수는, 두 분 사이의 인간적인 관계가 잘 구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취임 두 달여 만인 5일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미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대미 현장외교 행보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0일까지 4박6일 동안 뉴욕·워싱턴·로스엔젤레스로 이어지는 미국 현지 일정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