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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70대 장관 부인에게 "나가 있어달라"... '공관쇼핑' 논란 재점화

  • 입력 2022.05.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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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집무실로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보도로 논란이 됐던 가운데, 당시 김 여사가 외교부장관 공관에 사전 약속 없이 방문해 70대인 외교부 장관의 부인에게 '(집밖으로) 나가 있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개를 안고 장관 공관에 와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둘러봐야 하니 나가 있어 달라’고 얘기했다”며 “정 장관 부부가 당일 상황에 대해 상당히 불쾌해 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믿을 만한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쓰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 왔을 때 (윤석열 당선인이) ‘거기는 외교하는 곳인데 제가 어떻게 쓰겠습니까’ 이렇게 이야기해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보도가 됐지 않았냐”며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한번 둘러본 이후에 급하게 기류가 바뀌어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과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께 직접 들었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와서는 70대가 넘으신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바깥에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정 장관 아내가) ‘상당히 불쾌해 했다‘는 전언을 들었다”며 “당연히 외교부 장관 공관을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정의용 장관 내외분이 상당히 당황했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상황에 대해 “갑자기 그 날로 기류가 바뀌어서 인수위 분위기가 갑자기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한다’ 이런 식으로 입장이 하루 만에 바뀌었다”며 “김건희 여사가 방문한 다음에 바뀐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내외분이 원래 육군 참모총장 공관에 쓴다고 했다가 (비가 샌다는 등의 이유로 외교장관 공관으로 변경했다)”라며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이 비 새는 집에서 잔다는 건지, 하여간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다”고 황당해했다.

우 의원은 “그냥 ’외교부 장관 공관이 더 살기에 좋아 보여서 가고 싶어요‘라고 솔직히 이야기하면 되지 무슨 비가 새서 간다고 그러는가, 이런 과정이 아주 부자연스럽고 아주 좀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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