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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공개될까'... 김건희, '나가달라' 논란 '진실공방'

  • 입력 2022.05.0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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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 SNS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70대의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공관을 둘러봐야하니 밖으로 나가달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인 김건희 여사가 같은날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관저 CCCT를 공개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오며 논란은 '진실공방' 으로 확대되고 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제가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의 분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건희 여사가 개를 끌고 와서,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70대가 넘으신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정 장관 부인이 바깥 정원에 나가 계셨고, 상당히 불쾌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날 이후 인수위 분위기가 갑자기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한다’는 입장으로 하루 만에 바뀌었다”며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공관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좀 심하지 않나. 한번 와서 봤다고 관저로 육군 참모총장 공관을 쓴다고 했다가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꾼 것)”이라며 “제가 볼 때 이런 과정 자체들이 아주 부자연스럽고 아주 좀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방송이 나간 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허위 사실 유포”라며 즉각 반발했다.

TF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허위사실 날조와 거짓선동 습관은 영원히 못 고치는 불치병인가”라며 “우 의원의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TF는 “외교부 공관 방문 과정에서도 사전 조율을 통해 시간을 충분히 협의한 후 외교부의 승인 하에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며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교부 장관이 행사 중인 상황이 아니었고,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외교부 장관 공관관리 직원이 함께 있어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한 공방이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자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당시 관저 CCTV 화면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같은날 SNS에 '외교부는 김건희 씨가 방문했던 날 관저 CCTV 화면을 공개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에서 김 의원은 "언론에 김건희 씨가 강아지를 안고 공관을 방문해서 '둘러볼테니 잠시 나가달라'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아니면 말고 식' 날조이자, 정의용 장관 배우자는 만난 적도 없다고 한다"며 "이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시의 CCTV를 제출받아 확인하는 것"이라며 "외교부가 당일 CCTV 화면을 제출해 주면 더이상 시비할 것이 없어지고 불필요한 논란도 필요가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부에 3월 21일부터 한 달 간의 외교부 장관 공관 출입자 현황 자료를 요청, "외교부 측에서 출입자료를 공개하면 사실인지 아닌지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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