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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은 어떤 모습?

  • 입력 2022.05.05 12:42
  • 수정 2022.05.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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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 청와대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오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을 언급해 이목을 끈다.

5일 탁 비서관은 KBS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걸어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는 하룻밤을 청와대 바깥에서 보내고,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KTX를 타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간다.

탁 비서관은 "많은 분이 퇴근길 마중을 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탁 비서관은 최근 퇴임한 문 대통령을 공격할 경우 ‘물어버리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무는 거 밖에 없으면 물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또한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 전산망이 끊겨 모든 보고를 수기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집무실 이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원래 정권교체기에는 리셋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임기 종료일까지 남은 이틀 동안 모든 보고나 상황을 수기로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탁 비서관은 윤 당선인 측이 오는 10일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현재 청와대 개방 상태랑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며 "여전히 집무실이나 본관 등 건물에는 못 들어가게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지금도 모든 건물 앞까지는 개방되고 가이드와 함께 청와대 곳곳을 투어한다"며 "같은 방식인데 가이드만 없어지고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이걸 무슨 전면개방이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탁 비서관은 윤 당선인 측의 조치로 인해 기존 관람신청 시스템을 이용해 5월 10일 이후에 청와대를 관람하기로 했던 시민의 예약이 취소된 것을 두고는 "청와대 이전 문제가 졸속으로 처리되는 대표적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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