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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보수언론, '한동훈 딸은 천재소녀' 찬양할 것" 일침

  • 입력 2022.05.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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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대입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기 위해 논문과 전자책 등을 다수 썼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보수 언론은 조만간 천재소녀라 찬양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조 전 장관은 5일 SNS에 “고교 1학년(한 후보자의 딸)이 2021년 하반기에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단독저자 영문논문 6편을 작성, 4개의 저널에 게재(3개는 11월, 2개는 12월)했다고 하더라”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3월 입학과 동시에 준비했고, 2개월 전 저널에 투고했다고 전제하면 6개월 동안 6편, 즉 한 달에 한 편씩 논문을 쓴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2021년 11월에는 자신과 단체의 이름으로 전자책 4권 출판했다고 한다"며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언론들은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검증하지 않고 대신 '천재 소녀' 찬양 기사를 낼 것 같다"며 자신의 딸에 대해선 초 단위로 봉사활동 내역 등을 뒤지면서 왜 한 후보자 딸이 학업과 영어논문 작성을 동시에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묻지 않느냐고 따졌다.

앞서도 조 전 장관은 한겨레 신문의 만평을 2번이나 공유했다. 

해당 만평에는 한 후보자 딸이 기부증서를 오른손에 든 채 기부식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딸이 “이거 ‘조국’식 스펙 쌓기 아냐? 괜찮을까?”라고 묻자 배우자는 “걱정 마. 설마 아빠가 법무부 장관이라도 되겠어?”라고 답한다. 만평 속 한 후보자는 얼굴이 붉어진 채 진땀을 흘리며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있다. 만평에 대한 부연 설명은 없었다. 조 전 장관은 지인 사무실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해 초단위로 시간을 재며 비판받은 자신의 딸과 달리 한 후보자 딸이 부모의 인맥을 활용해 선행활동 실적을 쌓은 것이 문제되지 않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같은 보도에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기업은 내규에 따른 공정한 심사절차를 거치고 복지시설 측과 기증 절차를 협의한 후 직접 기업 명의로 기증한 것"이라며 "후보자의 딸 이름으로 기증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 측이 허위 보도와 허위 만평에 대해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고, 조 전 장관은 SNS에 공유했던 만평을 삭제했다. 

대신 조 전 장관은 한 후보자 측이 '딸 부모찬스'를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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