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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근길 정체'..."시민피해 가볍게 본것" 김남국 '일침'

  • 입력 2022.05.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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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교통통제로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지난 4일 교통통제로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의 이동을 위한 교통통제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는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른 사람의 불편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KTX에서의 구둣발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7일 SNS에 올림픽대로 등의 교통 통제 상황이 찍힌 사진을 올리고 “지난 4일 저녁 퇴근 시간 무렵 올림픽대로 인근에서 차량 통제로 인한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고 여러 통의 민원이 들어왔다”며 “수많은 시민이 계속 민원을 넣어도 정체가 해결되지 않고, 경찰에서 이유도 알려주지 않아서 국회의원에게 직접 연락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직접 CCTV를 확인한 결과 “윤 당선인이 강릉에서 서울로 이동하며 차량 통제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경호법에 근거한 것으로 법률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문제는 차량 통제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당선인의 노력이 너무 부족했던 것 아닌가”라며 “퇴근 시간대의 서울 교통상황은 누구라도 예측 가능했다. 통제하지 않아도 평소 극심한 정체 구간인 도로를 상당한 시간 동안 차량 통제를 한다면 서울 전체 교통상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충분히 상상이 가는데도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진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12일 열차 의자 위에 구둣발을 올려놨다. / 사진=SNS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12일 열차 의자 위에 구둣발을 올려놨다. / 사진=SNS

이어 “시민이 겪게 될 불편을 고려해 KTX나 헬기 등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일정을 하나 더 만들어서 퇴근 시간대를 피하는 방법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수십, 수백만의 시민이 받는 피해를 너무 가볍게 본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무궁화호 ‘열정열차’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발을 올려 논란이 됐던 사건을 언급하며 “평소 당선인의 인식이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이다 보니까 비서실도 시민의 불편을 최우선 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당선인 의전을 먼저 챙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전을 기준으로 이북 지역은 헬기로 이동하고, 이남은 서울역 KTX로 이동했다. 차량 통제가 필요한 이동의 경우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주로 야간 시간대에 이동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며칠 뒤 용산 집무실 시대가 열린다”며 “서울 시민들은 교통 정체로 인한 불편을 많이 겪게 될 것 같다. 정말 현실화하고 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올림픽대로 1시간 넘게 정차시킨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누리꾼은 “일찍 퇴근한다고 좋아했는데 다섯 시부터 여섯 시 반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서 있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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