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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사태' 침묵하는 2030, 남탓 말라"... 황교익 '일침'

  • 입력 2022.05.0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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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논문 대필 의혹을 두고 이를 비판하지 않는 2030세대에 일침을 가했다.

8일 한겨레는 한 후보자의 딸이 지난 2월 SSRN에 등록한 논문이 케냐 출신 대필 작가에 의해 쓰여진 정황을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같은날 황 씨는 SNS에 "청년들이 '한동훈 사태'에서 본 스펙 쌓기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사태'는 급이 달라서 입만 떡 벌리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냐. 여러분의 선택적 분노가 여러분이 사는 세상을 망가뜨려 지옥으로 만들 것이다. 나중에 남 탓이나 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 그는 "2000년대 이전에는 실개울에서도 용이 났다.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면 가난해도 자기가 원하는 좋은 대학을 갔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00년대 이후 스펙이 대입의 기준이 되면서 실개울에서 용새끼가 태어나도 지렁이로 삶을 끝내야 한다. 스펙은 부모의 부와 지위로 쌓는 것이지 학생의 능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씨는 "'조국 사태'에서 본 스펙 쌓기를 386 기득권층의 대물림으로 판단하고 공정과 상식의 이름으로 총공세를 벌였던 청년들이 '한동훈 사태'에서 본 스펙 쌓기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며 "한국의 진짜 상류층이 벌이는 부와 권력의 대물림 행태에는 눈을 감는 비겁함은 우리가 겨우 버티며 사는 실개울조차 악취 나는 시궁창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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