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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재준 기자

野 "쌍용차 농성해제, 정부여당 가장 가혹한 '슈퍼갑'"

  • 입력 2013.05.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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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쌍용차 노동자들의 외로운 싸움에 우리가 고개를 돌려서는 안된다"며 노동자들이 철탑에서 내려왔다고 쌍용차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던 원칙의 정치인, 박근혜 대통령도 꼭 모든 약속을 지키는 것은 아닌 모양"이라며 "더 곪기 전에 정치권이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정부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을 고쳐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태도를 돌변해 함께 어렵게 합의하고 박 대통령이 나서서 약속했던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약속 위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항의한다"며 "국회에 대화와 합의의 정신이 사라지고 신의의 성실의 원칙이 없어지는데 새누리당이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는 말을 전한다"고 지적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이날 논평에서 "쌍용차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라며 "여야협의체를 해산하고 해고자 복직 위한 실질적 해법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여야 불문하고 약속했던 국정조사는 물거품이 된 채 두 해고노동자에게는 복직 대신 식도염, 허리디스크, 위출혈, 고혈압만 남았다.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들이 국정조사 실시와 정리해고자 복직을 주장하며 철탑 위에서 171일간 사투를 벌이는 동안, 정작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팔짱만 낀 채 수수방관해왔다"며 "대선이 끝나자마자 약속은 온 데 간 데 없고 유명무실한 여야협의체만 남아 문제 해결을 위해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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