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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반지성주의'"... 박지현 '맹폭'

  • 입력 2022.05.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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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반(反)지성주의'를 언급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 자신에게 가장 결핍된 언어가 '지성'"이라고 비판했다.

11일 오전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주의 위기 원인은 반지성주의라 규정하고 비판 세력을 반지성주의로 공격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구조적 성차별은 없으며, 여성가족부는 폐지해야 하고, 외국인 건강보험을 개선하겠다며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는 게 바로 반지성주의"라며 윤 대통령의 대선 때 공약을 언급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 어제 아침 윤 대통령이 독주와 독선을 포기하고 화합과 통합, 공정과 상식에 맞게 국정을 이끈다면 야당이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 제안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통합이 아닌 대결이었다"며 "윤 대통령의 (취임 후) 1호 서명은 민주당이 극구 반대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었다. 국민에게 처음 선보이는 서명 안건으로 상대방이 반대하고 있는 총리 임명 동의안 요구를 내놓은 건 마치 선전포고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갖 탈법과 편법을 동원해 본인 딸이 가짜 스펙을 쌓도록 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말하기조차 민망한 불법, 탈법 제조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동성애는 정신병이라 하고 위안부 피해자 피해보상금을 밀린 화대라고 비하한 김성회 종교다문화 비서관. 이들이 반 지성주의의 대표 주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비대위원장은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조작하고 세월호 문건 파쇄를 지시한 윤석열 정권 (청와대) 비서관들도 모두 과학과 문화와 지성을 배반한 반지성주의자들"이라며 "반지성주의를 비판하려면 이들을 모두 정리하시라. 그러지 않으면 윤 대통령이 반지성주의로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어제 취임식장 밖에서 장애인 권리보장, 차별금지법 제정, 여가부 폐지 철회를 외치는 간절한 목소리는 새 대통령의 거대한 취임사 스피커에 묻혀버렸다"며 "앞으로 5년 간 국민의 걱정이 현실이 될까봐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저 비판세력은 한동훈을 앞세워 법으로 다스리고, 추경호를 앞세워 무한 경쟁의 자유주의로 질주하겠다는 선언이었으며, 야당은 대화 상대가 아니라는 선언으로 들렸을 뿐"이라며 "민주당이 희망이다.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사라진 통합, 공정, 상식을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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