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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재준 기자

"한국 진보정당, 2000년이래 최대위기"

  • 입력 2013.05.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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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혁신과전망위원회(위원장 노회찬)는 9일 당에 제출한 '당원토론 기본자료 제안문'에서 "지금 한국의 진보정당은 2000년 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4명의 진보후보가 난립하고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한 2012년 대선은 진보정치의 위기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으로의 분열과 갈등, 세 정당의 지지율을 합쳐도 원내진출 전인 2003년 민주노동당 지지율에도 못 미친 현상은 위기의 표면적 양상일 뿐이다. 유의미한 독자적세력으로 존립할 가능성조차 의문시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또 "2012년 10월 창당한 진보정의당은 2013년 2단계 창당을 약속한 바 있다. 어떤 당을 누구와 함께 만들 것인가는 올해 상반기 최대과제"라며 "실패로 귀결된 2011년 통합진보당 창당처럼 단순한 몸집 불리기로 끝난다면 진보정치의 위기는 가속화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3 혁신당대회에서 대국민정치선언을 채택하고 나아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직전까지의 기간 동안 당의 물적, 인적 역량을 총동원해 진보정의당이 약속하는 복지국가의 상과 그에 이르는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향후 지향점을 제시했다.

당의 향후 노선 중 하나로 제시된 사회민주주의와 관련해선 "당의 주요정책이 사회민주주의적 가치지향을 갖고 있음에도 사회민주주의를 당의 이념체계로 정식화하는 것은 더 많은 논의와 토론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진보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는 강한 노동과 넓은 복지 그리고 생태와 평화의 존중"이라며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가운데 자본주의의 무한경쟁·약육강식 원리가 낳는 폐해를 극복하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우리의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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