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사생활'이라고 표현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 '수준 이하'라고 비판했다.
14일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 상납은 사생활이 아니라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관련 징계 절차를 묻는 질문에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여서 전혀 모르고, 사생활 문제를 파악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권 원내대표가 강원도 사람이라는 것이 창피하다"며 "이런 수준 이하의 선수들을 강원도에서 완전히 몰아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진태 후보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끊임없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침투했다는 설을 제기했던 사람"이라며 "국민의힘은 '광주 망언' 김 후보를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라 김소연 변호사도 권 원내대표의 '사생활'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삶은 소대가리가 비웃을 문OO 변호사보다 더 답답한 법조인이셨군요”라고 권 원내대표를 맹비난했다.
이어 “특가법상 알선수재는 그 보호법익이 ‘직무행위의 불가매수성’과 ‘직무행위의 공정’이고, 형법상 증거인멸죄는 국가적 법익을 보호법익으로 하며 그 중에서도 국가의 기능에 관한 죄”라며 이 대표 성상납 의혹 사건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특히 “이준석이 고발된 범죄사실은 모두 폭행이나 성범죄, 사기 등 재산죄와 같은 개인적 법익을 보호법익으로 하는 범죄가 아니라, 국가적 법익을 보호법익으로 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