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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천구 기자

김포시장 도전한 김병수 후보, 타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직 유지 논란

  • 입력 2022.05.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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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국회 업무망(인트라넷)에 김병수 후보자가 보좌관으로 등록되어 있다. / 정하영 시민행복캠프
20일 오전, 국회 업무망(인트라넷)에 김병수 후보자가 보좌관으로 등록되어 있다. / 정하영 시민행복캠프

[내외일보] 이천구 기자 =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가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신분을 유지하면서 지방 선거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 선거캠프 측은 20일 오전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20일 오전 현재까지도 포천·가평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의 보좌관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의 전략공천도 아니고 당대 경선과정을 거쳐 김포시장에 출마한 점을 고려하면 다분히 의도성을 가졌다고도 볼 수밖에 없다. 김병수 후보자가 김포시장 후보로 나서기 위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역할은 팽개친 채 보좌관직은 유지하면서 ‘자신의 사리사욕과 입신영달만을 위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김포시민과 유권자를 기민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병수 후보는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로 지난 4월 29일 확정됐다. 그러나 김포시장 후보로서 타 지역구의 의원실 보좌관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김포시민에 대한 심각한 기만행위다. 김포시장에 출마한다는 자가 포천·가평 지역구 국회의원의 보좌관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김포시장 후보자로서의 진정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민은 물론이고 포천·가평의 주민들에게조차 그는 ‘월급루팡’이다. 지역구인 포천·가평 주민을 위한 지역 및 의정활동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보좌관에게 들어가는 월급은 국민들의 세금이다. 그 혈세가 김포시장이 되기 위한 그의 활동비용으로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의원 보좌진의 월급 지급일은 매월 20일이다. 그가 만약 20일인 오늘 보좌관직을 내려놓더라도 국회 공무원의 월급지급 기준에 따른 1개월 치 월급, 즉 혈세 1개월분을 더 먹튀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통상 국회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면직을 하게 되면 공무원 신분증과 차량출입증, 비밀취급인가증 등을 즉시 반납하고 국회 업무망에서 직원 조회 시 등록된 정보가 사라진다. 이는 국회를 출입할 때에도 민간인과 똑같은 절차를 통해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도서관 등 국회 기관 출입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국회 홈페이지와 국회 직원만이 이용할 수 있는 국회 업무망에 김병수 후보자는 20일인 오늘까지도 포천·가평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버젓이 등록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일반 공무원들은 ‘선거일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는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보좌관 등 보좌직원을 둔다’고 규정한다. 소속 국회의원의 의정·입법·지역활동을 외면한 채 보좌관의 특권을 이용해 현직을 유지하면서 김포시장 출마를 한 것은 김포시민을 우롱하는 행위이며, 국회 보좌관으로서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 및 업무태만의 전형이다”라고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캠프 측은 “이와 같이 김병수 후보자는 국회월급 먹튀, 혈세먹튀, 업무태만을 자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홍철호 당협위원장이 이를 모를리 없다.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시 김병수 후보자가 보좌관이었다. 홍철호 당협위원장은 이를 알고 했다면 김포시민을 기만한 행위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또 몰랐다면 자신의 무지에 대해 반성해야 옳을 것이다. 또한 김병수 후보자는 포천·가평을 팽개치고 김포시장 후보로 활동한 동안의 급여를 모두 반납하고 김포시민과 포천·가평 주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것은 물론 다시 해당 지역의 보좌관 직에 충실히 임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같은 시각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 캠프측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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