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민규 기자 = 임영웅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KBS 뮤직뱅크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KBS의 법정제재 과징금 부과 처분을 촉구하는 심의를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누리꾼은 지난 19일 방송통신심의원회에 '방송통신심의원회는 '뮤직뱅크 0점 사건'을 철저히 심의해, KBS에게 법정제재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반 발매 첫 주에만 무려 100만장을 팔았고, 주간 디지털 음원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한 임영웅이 정작 '뮤직뱅크'에선 2위에 머물렀다"며 "음원 점수, 음반점수에선 임영웅이 앞섰지만 방송 횟수 점수에서 0대 5348이라는 열세를 보였고, 결과적으론 총점에서 846점 차이로 르세라핌이 1위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5월 둘째 주 집계 기간 동안, 적어도 3차례 이상 라디오 전파를 탔다"며 "그러나 임영웅은 (방송 횟수 점수에서) 1점도 얻지 못했다"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뮤직뱅크 0점 사건'을 철저히 심의해, 공영 방송사 KBS에게 법정제재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임영웅과 르세라핌이 1위 후보로 올랐다. 이때 임영웅의 방송점수가 0점이 나오는 바람에 르세라핌이 최종 1위에 선정됐다.
이에 임영웅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뮤직뱅크 측은 “이번 순위 집계 기간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였다”며 “해당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팬들은 방송 횟수 점수 집계 기간에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KBS 쿨FM ‘설레는 밤, 박소현입니다’ KBS 2Radio ‘임백천의 백 뮤직’ KBS 2Radio ‘김혜영과 함께’ 등에서 전파를 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