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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김주환 기자

[기자수첩] 현장실습도 '퇴짜'맞는 특성화고등학교... 무엇이 문제인가?

  • 입력 2022.05.24 07:35
  • 수정 2022.05.24 08:19
  • 댓글 0

- 국립대병원, 특성화고 보건간호학과 학생 실습 난색 -
- 변하지 않는 기관 관료들, 아직 멀고도 먼 길 -

(위) 세종 충남대병원 (아래 왼쪽) 장영실실고 (오른쪽) 보건간호학과 실습장면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지난 21일 세종시 교육청 산하 장영실 고등학교에서 '학교 안으로'라는 주제로 중학생, 장영실고 재학생 및 학부모를 초청해 각 학과별 체험활동과 시설을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학과 교사들이 열정과 함께 준비해, 보여준 내용으로는 학부모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나, 실제 협업을 해야하는 국립대학병원에서 실습교육을 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실제 겪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 보건간호학과의 경우 대학병원 실습에 성과를 내지 못해 교사들과 학생들은 뜻밖에 고충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특성화 고등학교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일원으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통한 취업 기회 확보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보건간호학과의 경우 간호조무사를 양성하기 위한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입학에서 졸업까지 이론과 마네킹 및 일반 병의원에서 실습병행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충분한 실습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현장실습을 위해 국립 세종충남대병원의 문을 두드렸으나 충남대병원은 이들을 받아주지 않고 있다.

이들이 실무로 뛰어들기 위해선 현장실습이 꼭 필요하지만 국립대학병원 측은 전문대학 또는 정규대학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 60여 곳의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보건간호학과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국 국립대병원 간호 부장들이 한곳에 모인 자리에서 교육부 관계자가 특성화고 보건간호학과 학생들이 실습교육과 취업을 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이 먼저 나서 달라고 당부한 바도 있다.

하지만 이후 병원 측에선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특성화고 교사들이 여러 차례 학생들을 받아 달라 부탁했으나 실제로 이뤄진 사례는 극히 드물다.

결국 참다 못한 전국 특성화고 선생님들이 뜻을 모아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병원들의 굳게 닫힌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본지는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세종시교육청 산하 장영실 고등학교장과 세종 충남대학병원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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