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월북 짜맞추기'에 억울하고 비참한 시간을 보낸 유가족에게 즉각 사죄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일갈했다.
19일 전 전 의원은 SNS에 "한 소년이 이제 서야 당당하게 아버지의 성함을 말한다…'우리 아버지의 성함은 이자 대자 준자, 이대준입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월북 공무원'이란 누명을 쓰고 '잊혀진 이름', '지워진 이름', '봉인된 이름'이 될 뻔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국가라는 이름의 '폭력'과 '대북정치' 앞에 눈 흐린 '국정농단'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장인 우상호는 '월북했고 안 했고 뭐 중요하냐?'고 했다. 그렇겠지요?"라며 "북한바라기 민주당 임수경은 '탈북자'는 배신자라고 말했다. 탈북은 배신이나 '월북'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라 질타했다.
끝으로 "572억원을 쓴 세월호 조사를 또 하라는 민주당, 그 비대위원장이 '월북 조작'을 재조사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요"라며 "'반드시 조사해서 책임자와 관련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말해야 사람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수부 소속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