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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 주옥순, 독일서 소녀상 철거 시위... 현지인들도 '의아'

  • 입력 2022.06.27 10:37
  • 댓글 9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SNS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보수단체 인사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자, 독일 현지 시민단체 등이 나서 이들을 막아서는 일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SNS에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독일 현지에서 시위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독일 베를린에 세워놓은 위안부 소녀상에 모기장까지 쳐놓은 베를린 코리아협의회 행동은 정상으로 보기 어렵다"며 "평양에서 만나자고 한다"고도 썼다.

이날 원정 시위는 주 대표와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요시다 켄지 씨 등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 소속 4명이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녀상은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국제관계도 악화시키는 원흉이 되고 있다"며 "소녀상 설치는 아무런 이익도 낳지 않고, 오히려 갈등과 증오만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반면 독일 현지인과 시민단체들은 이들의 시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시위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연합뉴스에 "소녀상 앞에서 사람들이 항상 걸음을 멈추고 대화하고 아이들은 역사 공부를 하는 장소"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긴 침묵을 깨고 어렵게 공개 증언을 했는데 모든 것을 거짓이라고 하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기억을 지우려고 하다니 그 자체로 스캔들"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주민은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로 계속 이야기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유튜브를 위해서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는 시위가 아닌가 싶다"고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원정 시위대를 두고 "나라 망신이다" "독일 가는 돈은 누가 대주는 거냐" "엄마란 단어 함부로 쓰지 마라"라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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