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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에 '성상납' 주장 업체 대표, "박근혜 모셔온다 해서"

  • 입력 2022.06.30 19:24
  • 수정 2022.06.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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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2013년에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당시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만날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는 말을 들은 후 접대를 했다고 진술해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서울구치소 앞 기자브리핑에서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김 대표는 이준석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대통령을 회사로 꼭 모시고 싶어 했다”며 “방법이 없어서 애타게 고민을 하다가 이준석 대표를 접촉했다”고 성접대 배경을 설명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아이카이스트에서 30분 정도 이 대표에게 시현을 보여주고, 그걸 어필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아이카이스트 회사로 방문할 수 있도록 이 대표에게 부탁했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는 이 대표가 당시에 비대위원이니까 무슨 자리라도 맡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이 대표가 컨텐츠도 없는 클라세 스튜디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며 “김 대표가 기분이 정말 끔찍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대통령을 모실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라고 하자,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두 명의 사람을 통해서 힘을 쓰겠다.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이게 알선수재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이 대표가 언급한 두 명 중 한 명은 이 대표가 형님처럼 모시는 국회의원이고, 나머지 하나는 기업인”이라고 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뒤 이 대표로부터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선물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관해서는 "오후 조사에서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30일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주장한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현재 김 대표는 횡령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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