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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총 습격 파출소, 부실대응 논란... 10분간 숨기 '급급'

  • 입력 2022.07.06 11:48
  • 수정 2022.07.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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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여수경찰서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전남 여수의 한 파출소에 20대 남성이 화살총을 발사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현장에 있던 경찰들의 부실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파출소에 있던 경찰 7명은 10분 넘게 숨기에만 급급해 범인 검거 및 추적 노력은 없었다.

5일 전남경찰청과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2시 15분경 복면을 쓴 남성 A 씨(22)가 전남 여수시 봉산파출소 내부로 화살총 1발을 쏘고 달아났다. 화살이 아크릴판에 꽂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파출소에 근무 중이던 경찰 7명은 10여 분 동안 몸을 숨겼을 뿐 범인 신병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대신 파출소의 연락을 받은 여수경찰서에서 형사과 직원 등 50여 명을 투입해 파출소에서 약 5km 떨어진 자택에서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2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A 씨는 “은행을 털기 전에 경찰관을 상대로 예행연습을 해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살총은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서는 초동 대응 부실 의혹을 규명하겠다며 이 파출소 B 팀장을 대기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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