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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비선논란' 억지 해명... "국민 우습게 보나?", 보수평론가도 '일갈'

  • 입력 2022.07.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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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에서 산책하는 모습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에서 산책하는 모습 / 대통령실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민간인이 동행해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수행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도 쓴소리를 참지 못했다.

장 소장은 6일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상당히 부적절하다”며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이 잘못을 인정하면 되지, 자꾸 억지로 해명하다 보면 ‘국민을 우습게 보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 성토했다.

김건희 여사의 '비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도 김여사는 지난달 13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일정에 코바나컨텐츠 관계자들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장 소장은 “김 여사가 ‘나는 이 사람하고 같이 가야 되겠어요’라고 하면 누가 거기다 대고 ‘안 되는데요’ 이렇게 얘기를 할 수가 있겠냐”며 씁쓸해했다.

또한 장 소장은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저희가 도움은 받았지만 보수나 비용 지불은 안 했습니다’ 이랬는데, 이건 갑질이다. 도움을 받았으면 당연히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 왜 그런 걸 안 하느냐. 해명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5일 MBC는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A씨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3박5일 동안 진행된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선발대 일원으로 스페인으로 출국한 A씨는 귀국할 때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에도 탑승했으며, 스페인에서는 대통령 부부가 묵었던 마드리드 숙소에 함께 머무르며 김 여사의 일정과 의전을 도왔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A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날 대통령실은 입장을 바꿔 A씨가 김 여사를 수행하러 간 것은 아니라고 정정 해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A씨는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한 것”이라며 “A씨가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다. 오랜 인연을 통해 그 의중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들을 행사에 반영시킬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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