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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인터뷰] 최민호 세종시장의 미래전략은? "자족기능 갖춘 행정수도 완성"

  • 입력 2022.08.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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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30일 본지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만나 미래전략수도본부, 구도심 프로젝트 등 세종시의 미래전략을 들어봤다.

질) 미래전략본부가 시정 4기 핵심부서로 떠올랐다. 앞으로의 계획은?

답) 미래전략본부는 시정 4기 목표인 ‘풍요로운 삶, 품격 있는 세종’을 만들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상황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지난 10년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정책 목표에 따라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춰왔다.

하지만 외형적 성장과는 별개로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가 되기엔 세종시는 갈 길이 멀다. 세종시를 자족 기능을 갖춘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선 미래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래전략본부는 세종의 잠재력을 찾아내 신도심과 원도심 특성에 맞는 비전과 정책을 설정하고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자문단 구성, 실천과제별 로드맵 완성 등의 미래전략을 추진할 것이다.

질) 미래전략본부는 지난 3기 시정의 도시성장본부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답) 지난 10년간 도시의 외형적 팽창과 성장이 도시성장본부의 역할이었다. 이제는 질적인 미래성장을 고민할 시기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자족기능 확충 등의 미래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추진하기위해 만들어진 기구가 미래전략본부다. 미래전략본부 주무과인 전략기획과는 미래전략의 총괄부서로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와 중입자 가속기연구 의료센터 유치, 디지털미디어단지, 경제자유구역, 교육특구, 한글문화도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미래수도기반조성과는 국회세종의사당, 세종 대통령집무실, 법원,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 및 광역교통망 확충 등 신교통체계 업무를 총괄한다.

질) 일각에서는 행정수도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시장 의견은?

답)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특별자치시이다.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집무실이 설치되면 국가균형과 행정 효율성 확보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면서 동시에 세종시정 4기 핵심과제인 행정수도 완성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질) 세종시정 4기는 구도심에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하는가에 따라 평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께서는 구도심에 어떠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답)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로, 대내외적 명분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역내 신도시 지역과 구도심의 균형발전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의 시정이 인프라 구축 등 공간 위주 정책을 이끌어 왔다면 4기 시정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문화와 경제 위주 정책에 집중하겠다.

읍면지역을 각각 특성에 맞게 장점을 살려 성장시키고, 정주 여건에 맞춰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또한 전통과 역사기반 위에 문화를 덧씌우고 도시재생 거점시설들을 상호 연계해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문화 경제적 공동체 마을로 탈바꿈 시키겠다.

최민호 세종시장에게 미래전략에 대해 질의하고 있는 김주환 본부장

질) 시정 4기 비전인 미래전략수도 개념이 다소 막연할 수 있다. 미래전략수도를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 해달라?

답) 미래전략수도란 행정수도 완성을 넘어 10년 20년 후 먹거리가 넘쳐나는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를 의미한다. 세종시에는 47개 중앙정부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앞으로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집무실 이전 등을 통해 2030년이면 행정수도 면모를 갖춘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행정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자족기능 부족으로 진정한 행정수도라 할 수 없다.

따라서 자족기능을 갖춘 행정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해 경제와 문화 측면에서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경제적인 접근으로는 첨단기업유치를 위한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고,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국립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유치, 가속기산업클러스터 등 세종시를 과학 중심도시로 육성하는 한편 디지털 트윈시티 구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 등 최첨단 스마트 시트를 조성하고자 한다.

문화적인 접근으로는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컨벤션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마이스 산업 추진과 금강 관광문화 콘텐츠화 등을 통해 문화예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질)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선 세종시 금남면을 행정구역으로 하고 있는 공주 산림박물관 및 산림욕장을 세종시가 편입해 관리운영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생각은?

답) 일리 있는 제안이다. 그러나 산림박물관은 충청남도가 그 재산권을 가지고 있어 행정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해법도 필요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충남도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제언을 충분히 검토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질) 세종시청사 6층에 세종소방본부가 자리하고 있다. 2012년 세종시에 설치된 소방본부는 2020년 4월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승격되었지만 여전히 시장의 지휘 아래 있다. 인사는 행정안전부 산하 소방방제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만큼 독립청사로 이전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 생각은?

답) 동의는 하나 지금 세종시 재정이 좋지 않다. 그동안 시 부채가 약 4,500억 원 적재되어있는 형편이다. 오죽하면 시청사 별관 신축을 백지화했다. 시 재정의 건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무리수는 피해야 한다. 지금은 채무를 갚아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질)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답) 세종시정 4기가 이제 막 시작했다. 많은 계획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실효성 있게 세종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저를 포함한 세종시의 모든 공무원들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시민들께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실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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