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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직접 입 열었다... "마약배우? 명예 회복할 것"

  • 입력 2022.09.15 11:29
  • 수정 2022.09.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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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보/ 사진=이상보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상보(41)가 직접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배우로 알려진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마약을 투약한 채 거리를 돌아다녔다는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이후 경찰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A씨의 자택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에 대한 추측들이 등장했고, A씨는 이상보로 드러났다. 보도 후 이상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이상보의 체포 당시가 담긴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 속 이상보는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불안정한 걸음걸이를 보였다. 특히 다른 폐쇄회로TV 영상에서는 경찰에 체포된 이상보가 연행이 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티셔츠에는 구토를 한 듯한 자국이 남겨 있기도 했다.

 

사진=SBS '8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하지만 사건 소식이 전해지고, 4일째 되던 날. 이상보가 직접 '마약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비공개됐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공개로 전환하면서다.

14일 이상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먼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 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저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명절을 함께할 가족이 없다"라며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지만 해가 갈수록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더욱이 올해 같이 힘들고 외울 때는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만 느껴진다"라고 얘기했다.

이상보는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던 것 같다"라며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내면서 전 수백 번, 수천 번 하늘에 원망했다, 차라리 날 먼저 데려가시지 왜 나만 홀로 두고 이렇게 쓸쓸하게 만들었는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쁜 생각도 했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건 내 삶도 중요하지만 먼저 떠난 가족들에 자존심을 명예를 제가 버티고 버텨가며 지켜드리고 싶은 마음 하나뿐이었다"며 "남은 힘을 짜내고 또 짜내고 다 짜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슴에 묻는다는 건 절대적으로 쉽지가 않았다"고 얘기했다.

이상보는 그러면서 "그래서 신경안정제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라며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다시 힘을 내보고 더 웃으려 했고 즐거워지려 발버둥 치며 살아왔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됐다"라고 호소했다.

이상보는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하기도. 이어 "'마약배우'란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든 오점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는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경찰조사에 충실히 임할 것이며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게 너무도 각별했던, '미스 몬테크리스토'를 함께했던 감독님 이하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동료배우에게 너무나 큰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적어도 7개월간 그분들은 제가 잊고 있던 가족 같은 존재가 돼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상보는 1981년생으로, 지난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고,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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