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부산/경남
  • 기자명 이수한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해외 고위험 신종가축전염병 유입 대비 당부

  • 입력 2022.09.23 08:29
  • 댓글 0

흡혈곤충 매개로 전염되는 소 럼피스킨병 등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신종 동물질병이 늘어남에 따라 가축사육농가들의 각별한 예찰을 당부하고 나섰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국가 간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일부지역에서만 발생하던 동물 질병의 전파속도가 날로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아프리카 야생멧돼지에서만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축산물을 통해 유럽과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현재까지도 농장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서 계속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소 럼피스킨병의 확산도 심상치 않다. 지난 1929년 아프리카의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이 질병은 1989년 이스라엘로 전파한 이후 2013년부터 터키, 그리스, 러시아 등에 이어 2019년부터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이름 그대로 피부에 발생하는 결절(혹)·궤양성 병변을 특징으로 회음부(외음부와 항문사이)나 유방, 목 주위 부분에서 두드러진다. 구강점막에 발생한 결절(혹)로 인해 잘 먹지 못하고 침을 흘리는 증상은 구제역과도 비슷하다.

감염된 소의 절반가량이 증상을 보이며, 증상을 보인 소들 중 10% 이하에서 폐사가 일어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되지 않아 무시되어 왔던 소의 신종 질병인 만큼, 농가에서도 임상증상을 자각하지 못해 유입 시 조기 방역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는 ▲외국 발생상황 점검 ▲소 사육농가에 대한 교육·홍보 ▲진단능력 향상 등을 통해 소 럼피스킨병에 대한 사전 준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흡혈 파리,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만큼 농가 단위에서 예방과 예찰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의 유입에 대비해 진단법을 정립하고 예찰을 추진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가 스스로 관심을 기울여 임상증상을 숙지하고 조기에 신고함으로써 유입 즉시 종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