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은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음성 파일을 근거로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 댓글에는 오히려 논란이 된 '바이든'이라는 대목이 더 잘 들린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앞서 23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3초짜리 유튜브 영상 링크를 올리면서 “음성을 연구하는 모 대학에서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음성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승인 안해주고 ‘아 말리믄’ 쪽팔려서 어떡하나”로 들었다면서 “아주 잘 들리는군요. ‘이 XX’도 없었고 ‘바이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의 주장을 받아들이는가 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이 XX들이’와 ‘바이든’이 한결 더 잘 들린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바이든이라고 한번 더 확인시켜줬다” “바이든이라고 정확히 들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욕설 논란과 관련한 이번 국민의힘의 주장은 앞선 대통령실 해명과도 엇갈린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쓴 사실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지만, 배현진 의원 등은 ‘XX들이’이라는 대목을 두고 ‘이 사람들이’로 들린다고 주장했기 때문.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회의장을 나서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