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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수한 기자

서울꿈새김판 현수막, 도서대출 대여가방으로 재탄생

  • 입력 2022.09.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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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 현수막을 재활용한 도서대출 대여가방 제작

꿈새김판 현수막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근심 걱정은 수박씨 뱉어내듯 툭툭” - 푹푹 찌는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하고 산뜻한 글귀와 이미지로 서울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서울꿈새김판 현수막이 서울도서관 도서대출용 대여가방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서울꿈새김판은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들이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2013년 6월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시민창작문안 공모를 통해 봄·여름·가을·겨울에 선보이는 계절편과, 3.1절, 광복절 등에 맞춰 기획·게시되는 국경일·기념일편으로 운영된다.

꿈새김판 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가방은 도서관을 방문한 시민이 대출한 책을 담아갈 수 있는 가방으로,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한 새활용 제품이다. 가방에는 현수막 이미지를 프린트해 더욱 많은 시민과 꿈새김판의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무거운 책들을 가방에 넣어가는 불편을 겪은 이용자와 가방이 없어 비닐봉지 등을 사용하는 이용자 등 책을 담아갈 가방이 필요한 도서관 방문자의 편의를 돕고자 도서대여가방 대출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도서대여가방은 서울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하는 회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3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단, 도서대여가방 또한 도서관 자료와 같이 서울시민의 자산으로 서비스되는 만큼 다음 이용자를 위해 깨끗이 사용하고 반납기한을 지켜야 한다.

1인당 1개의 가방을 대여할 수 있으며 대여 기간은 대출일 포함 3주이고 대여기간 연장은 불가능하다. 도서대여가방을 분실 및 훼손하거나 연체하면 가방을 다시 대출할 수 없게 된다.

이번 꿈새김판 현수막은 활용한 도서대여가방은 그동안 마대, 모래주머니 등으로만 제작되던 폐현수막의 활용도를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앞으로 디자인기획력과 제품생산 공정을 갖춘 새활용 기업과 연계해 폐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버려지는 자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려는 서울시의 취지에 공감한 새활용 업체에서 대형현수막을 감싸고 있는 단단한 철사와 줄을 분리하고 세척, 건조, 재단, 디자인, 인쇄, 최종 제품제작과정에 이르는 과정에서 디자인시안비, 소재 시험비 등을 재능기부로 제공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도서대출 대여가방을 제작할 수 있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자원순환형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을 통해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새활용 기업과 연계하여 폐현수막을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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