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전여옥 전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해 "옴진리교 아사하라 교주가 있다면 더불어민주당 교주는 김어준"이라며 "김어준, 문재인 찍고 이재명 밀었다. 그런데 이재명 떨어졌다"고 조롱했다.
28일 전 전 의원은 SNS에 "우리는 당연했지만 저들은 당혹했다. '역시 검찰총장 앞에 전과4범 들이대는 게 아니었구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그 김어준이 작업을 시작했다. '이재명 말고 제2의 인물을 키우자'고요"라며 "눈치 빤한 '나꼼수' 김어준, 얼핏 봐도 대장동 오픈게임 백현동과 위례신도시 건 어마 무시 할 거고요"라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의혹을 거론했다.
이어 "최근 성남fc 후원금, 검찰이 원점에서 수사~ 이런 경우는 '확실'한 경우"라며 "성남fc건은 정말 치사하다. 두산과 네이버, 차병원에게서 후원금 받고 이익 안긴 '대형 범죄'"라고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경악한 것은 주빌리은행 건이다. 가난한 사람들 빚 탕감이 목적인 '희망살림'이라며 이재명이 은행장이었다"면서 "여기에 네이버가 40억원을 기부했다. 그런데 이 돈은 어떻게 쓰였을까"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전 전 의원은 "희망살림 주빌리은행이 성남fc에 '광고 후원(!)'을 한다. 2015년 19억원, 2016년 20억원! '나를 위해 이재명' 총 39억원이다. 진짜 대단하죠?"라며 "벼룩의 간을 빼먹지, 진짜 소름 돋는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나 살고 보자' 김어준. 이재명 카드 폐기합니다~"라며 그간 이 대표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던 김어준씨가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3일 김어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이 대표에게 국민이 기대하는 점 중 2위는 '새로운 인물 발굴'이라고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그는 "민주당 차기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현재 이 대표 외엔 없다. 지지자들도 그것에 대한 위기감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씨는 "'이재명을 지지한다, 안 한다'가 아니라 '불안하다'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라면서 "이 대표는 그것을 스스로 임무라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여당의 공격도 분산된다. 두 번째, 세 번째 인물이 있는 게 이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