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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황정선 기자

與野, 문창극 왜곡 보도 KBS 책임 ‘공방’

  • 입력 2014.06.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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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영상 짜깁기 왜곡 보도 KBS 책임” vs 야 “왜곡 보도 아니”



[내외일보=]황정선 기자=
여야가 25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교회 강연 영상을 최초 보도한 KBS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 낙마의 결정적 요인이 된 강연 영상 보도를 두고 새누리당은 영상 짜깁기를 통해 왜곡 보도한 KBS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왜곡 보도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홍문종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KBS가 안타깝다. 국민들에게 공정한 방송이 돼야 하지 않나”라며 “처음에 국민들에게 잘못된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문창극 후보에 대한 싸늘하고 차가운 반응을 나타낼 수밖에 없도록 몰아간 여론들이 좀 많이 책임져야 한다”고 KBS 겨냥했다.
그는 ‘KBS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말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 공정하지 못한 방송들을 통해서 (낙마한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KBS 보도가 결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언론은 속성상 그렇게 보도하는 것 아니냐. 가령 SBS에서 8시 뉴스를 한다고 하면 제한된 시간 내에서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라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동영상을 전부를 보았지만 (KBS) 보도가 결코 잘못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문 후보는 지난 24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생명은 진실 보도”라고 KBS가 자신의 교회 강연 중 일부를 발췌해 보도해 친일사관 논란이 인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몇 구절을 따내서 그것만 보도하면 그것은 문자적인 사실 보도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체 의미를 왜곡하고 훼손시킨다면 그것은 진실보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KBS는 “방송 뉴스 특성상 70분에 이르는 문창극 전 후보자의 교회 강연 전부를 보도할 수는 없다”며 “KBS 9시 뉴스에서는 리포트를 3꼭지로 나누어 문 전 후보자의 녹취 부분을 사실과 균형에 맞게 살려내려 노력했다. 이를 ‘짜깁기’, ‘왜곡’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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