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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김종영 기자

"北 제안 인천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공동응원 불가"

  • 입력 2014.07.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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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일 북한이 오는 4일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 행위를 전면 중단하자고 특별 제안을 해온 데 대해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7·4 남북공동성명의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3원칙 프레임을 최근 남북관계 상황에 집어넣어서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한 점이 특이하다"며 "형식에는 약간 특이성이 있으나 내용은 지난 1월부터 주장해오던 연장선에 있다. 비방·중상을 얘기하지만, 먼저 재개한 것은 북측이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북한의 특별 제안이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관련돼 있느냐는 질문에 "딱히 의식한 거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시점상으로 그런 해석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북의 특별 제안에 대한 '정부의 공식 대응 계획'에 대해 "(공식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와함께 북측이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 응원 등은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류 장관은 "공동 입장이라든가 남북 단일팀으로서의 공동 응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사람들이 한국에 왔을 때 우리 사회에는 그것을 바라보는 굉장히 다른 시각이 존재한다. 만약 남북 간 좋은 모습 연출이 잘 되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 문제를 두고 우리 사회에서 갈등과 투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이어 "감성적인 접근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남북 관계라 하는 것이 국내로 들어오게 되면 상당히 많은 갈등들이 있고 그런 것이 오히려 남북 관계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감안해서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해보겠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의 질의에 "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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