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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인터뷰>전북 최대 지역농협 ‘익산농협’ 글러벌 경영 리더

  • 입력 2015.03.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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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관(63) 익산농협 조합장(직대)

“이번 조합장 선거에 임직원들은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지켜야 합니다. 직원이 선거개입으로 불미스런 잡음에 휘말릴 경우, 대기발령 등 엄중문책을 각오해야 합니다. 이런 점을 직원들에 주지시켰으므로 절대 특정인을 돕는다고 직원으로서 품위와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익산시 인화동 본점을 포함, 신용점포 12개에 하나로마트 2개, 파머스마켓 1개, 대규모 미곡처리장(RPC) 등을 보유해 조합원 7100여명에 수신고만 6천억이 넘는 전북 최대 지역농협인 익산농협을 이끌 송병관(63) 익산농협 조합장 직무대리의 취임소감이다.
“3·11 동시 조합장선거에 다섯 분이나 출마해 비교적 잡음 없이 조용하게 치러지는 선거가 자칫 직원들이 개입하는 일로 선거후유증을 남겨서는 안 되며 후보자님께서도 직원들을 활용하려는 생각을 가지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요즈음 출자금에 대한 배당지급 문제 등으로 바쁜 송병관 조합장 직대는 익산도심에서 삼례방향 들녘인 춘포면 삼포리 삼포마을에서 출생해 6만평 벼농사와 2만4천여평의 찰보리 농사 등을 짓는 대농이다.
40여년 농사를 지어온 전업농인 송 조합장 직대는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모판이동 등 일부 과정만 외부인력을 활용할 뿐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 일체를 보유하고 부인 박태녀(61)님과 대부분 농사를 짓는 억척농부다.
마을이장을 22년간 지냈을 뿐 아니라 임기 4년의 익산농협 이사를 4번째 역임 중에 이사회 만장일치로 조합장 직대에 선출된 것은 지역은 물론 조합원과 대의원, 임원들간에 좋은 평판이 크게 작용했다.
“훌륭한 조합장이 선출돼 익산농협이 일취월장 발전계기를 맞았으면 싶다”는 송병관 조합장 직대는 FTA와 인력부족, 쌀값하락, 농산물 판로난 등 농민. 농촌. 농협은 산적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익산지역에서 ‘뼈대 있는 가문’으로 유명한 ‘진천’을 본관으로 한 송 조합장 직대는 2014년에는 평년보다 쌀생산량이 15% 가량 늘어 정부의 보유미 확대매수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환갑을 지난 나이에도 춘포지역 조기축구회에서 젊은이들과 노소동락하며 축구를 하거나 미륵산이나 함라산으로 등산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송 조합장 직대는 대학 원예학과에 다니는 외아들을 영농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각종 농사기술 노하우를 전수해 준다고. “자식에게는 공부보다 먼저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다는 송병관 조합장 직대는 ”사회에서 많이 배운 사람이 엉뚱한 잘못으로 본인과 가정 모두를 일순간에 망가뜨리는 것을 보고, 실력보다 인간품성이 중요한 시대가 돼 무슨 자리나 어떤 직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남과 화합하며 근면성실하게 사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조용한 성품에 춘포면은 물론 익산농협 조합원과 임직원 대소사를 철저히 챙기는 등 남의 일에 앞장서 온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신뢰와 평판이 오랜 기간 이사역임과 조합장 직대를 있게 만든 원인으로 본다”는 주변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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