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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이평도 기자

<기자수첩> 지역 언론 무시한 구미시

  • 입력 2015.08.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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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입장에서 봐도 공평성에 어긋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통상적으로 구미시 업무관련 위원회 위원들 중 지방 언론들도 포함돼 있지만, 구미시민 화합 대축제는 타 행사와는 성향이 다르다고 봐야한다.

이유는 구미시의 시민이 주인이 되는 대표 행사로서 구미축제추진위원의 멤버들이 소재지가 타 지역 언론보다는 구미 지역 언론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결성된 구미축제추진위원 43명의 성향을 살펴보면, 구미 지역 기관단체장 및 지역 단체장들로 구성됐다.

그러나, 유독 언론사만 구미지역 언론을 배제 시킨 근본적 이유는 무엇일까.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 지역 언론을 무시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해명 했지만, 구미 지역 언론사의 입장은 아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행사를 잘 하려고 나름 고민을 했겠지만, 결과는 안한 만 못한 격이 돼 버렸다고 생각한다.

가칭)구미시민 화합 대축제의 근본적 취지는 무엇인가.

구미 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 모두가 결속력을 다지는 화합 행사다. 특별하고 중요한 행사인 만큼 구미시가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지역 실정을 잘 고려해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구미 지역 언론이 많다는 점이 배제시킨 이유라면, 지방 언론은 많지 않은가. 여러 지방언론들도 불쾌감을 쏟아냈다. 지역 언론이면 이해하겠는데, 왜 특정 지방 언론을 선정했냐는 의문을 던졌다.

구미축제추진위원회가 위원들에 대해 아무런 댓가도 없고, 일시적인 조직이라고 하더라도 문제는 행사의 근본적인 취지에 대한 인식론이 결여된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구미시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매년 전통시장 영세 상인을 돕듯이 TV 방송 및 중앙언론, 지방언론도 중요하지만, 영세한 지역 언론을 살피고 윈윈 하려는 자세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된다.

단, 지역 언론도 언론답게 행동하고, 언론답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구미시가 지역 언론 전체를 무시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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