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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김성환 기자

취산 조용백화백 고맙다 바다야 초대전

  • 입력 2016.05.18 11:31
  • 댓글 0

수목의정점 , 일상에서 자유를 꿈꾸다.

산안개 -그윽한-유달산-자락을-애도는 가슴에서-지워지지 -않는-그리운-항구여

 

 조용백 화백은의 작품은 목포의 삶으로 부터 시작된다.

자신이 태어난곳 자신이 자란곳 그리고 슬프게 짓누르는 기억들을 포용 하면서 예술이라는 숭고한 정신과 조형으로부터 자유럽게 표현 한다는 점으로 어떤경지에 벽을 넘지 않고서는 이루기어려운 일이다.

수목의정점 묵의 호흡을 시 공간속 허공에 배열하는 일 내면에 가득한 감정의 굴곡을 배제하고 그것을 토해내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요동치는 내면의 감정의 굴곡은 고결한 품격에서 깊은 성찰을 통해서 조율해가는  작가의 세상읽는 작품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력을 갖는다.

진정한 자기 자신의 스토리를 묶어내고 수목의 경지와 다양한 재료를 자유자제로 사용 한다는 점에서 비춰볼때 그는 진정한 수목의 고수라 할수있다.

조 화백은 남도의 아름다운 해안과 고깃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도 그렇고 아름다운 전설속에서 아련함이 묻어나는 삼학도의 풍경에서도 작가는 몸에밴 여유와 감성으로부터 나오는 호흡이 작품의 품격을 이끄는 힘으로 느껴진다.

먹의 농담은 한국화에서 흔히 말하는 재료적 기법이다

그리고 예술가 가 마음껏 어느 대상을 표현하는데 재료나 기법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어떤것도 표현하기 어렵다 그러한 점에서 먹의 농담을 능수능란하게 자유롭게 구사한다.또한 한국화의 먹의 농담에 머물지 않고 실크스크린 기법 릴리프개념의 판화기법 흔히 현대미술에서 다양하게 다루는  혼합기법을 자유자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한국화가 표현하는 방법과는 구별된다.

한국화라는 장르에서는 매우 파격적이며 이단적 행동으로 보일수 있는 일이지만 서슴치 않고 표현한다는 점에서 뚜렷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작가라 할수 있다.

예향의 도시로 명명되어온 목포는 가난한 생활에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들었지만 집집마다 빛바랜 수묵화가 한쪽 벽을 차지했고, 동네 어귀 다방과 허름한 이발관, 선술집에서조차 그림이나 글씨 액자가 걸려 있었다. 그림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유명 작가의 작품이 아니여도 좋았다. 폼 나게 걸려있는 오래된 액자의 이름도 알 수 없는 어느 화가의 혼이 깃든 붓놀림을 감상하며, 고달픈 삶을 위로받는 문화적 호사를 누리는 도시였다. 하지만 요즘에 그림이나 글씨는 더 이상 보통사람들이 즐기는 생활 속의 문화가 아닌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

갤러리, 전시관, 미술관등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거대한 자본사회의 중요한 소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이고,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예술은 자본의 힘으로 정해진 잣대에 맞춰져 길들여지고 있다. 각박한 현실에서 일 년에 한 번도 미술관을 찾지 않는 보통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름뿐인 예향 목포에서 특별한 전시회를 시도, 작가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아주 특별한 화가의 특별한 전시를 둘러봤다.

목포대표 한국화가인 취산 조용백화백이 지난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목포 북항시푸드타운 고맙다 바다야 횟집에서 초대전을 연다. 보편화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신선한 새로움으로 다가오지만 대다수의 보통사람들에게는 유별나다는 편견으로 주목을 받기도 하고, 때론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조화백은“목포는 예향의 도시다. 예술혼이 넘쳐났던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문화에 대한 향수, 고정화된 인식에 대한 반전을 시도해보고 싶었다. 누구라도 오며가며 그림을 볼 수 있고, 씨푸드타운의 특성상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이런 전시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며 “처음 의아해 하던 사람들도 전시장을 둘러보고 전시 공간의 인프라와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에 만족 해 하고 작가들은 처음 시도된 이런 전시회에 굉장히 관심 있어 한다”고 전시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용백 화백풍으로 알려진 수묵화인 목포항-그날의 추억을 비롯해, 한지와 아크릴 혼합재료를 사용한 새우-흰파도의 꿈Ⅰ,Ⅱ,Ⅲ, GOLF-오브제로서-자유, 깃털-비상-자유, GOLF-여행을 꿈꾸는 자유 등을 주제로 한 30여점의 작품이 전시중이다.

조화백은 “내개 항구란 사색의 다른 이름이다. 삶의 본질에 닿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이며 마지막으로 끝점가지 보여줄 뒷모습을 상기시키는 곳이다. 항구는 어부들이 만선의 깃발을 휘발을 휘날리며 개선행진곡을 부르는 공간만은 아니다. 삶의 실현과 애환이 고스란히 묻혀있는 장소이며 오붓한 내일을 준비하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공간이다”며 “떠나고 돌아오는 일이 엇인지를 가르치는 항구와 사귀게 도면서 나는 천천히 평화로워지는 법을 배우고 만끽했다. 그것은 다분히 문명적이고 모던한 기법의 추상화에 길들여있던 내가 어느 날 수묵화에 혼을 빼앗길 때처럼 담담하면서도 평화롭다 나는 어느새 항구로 하여금 묵시적이고도 따사로운 성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침묵의 중독자가 되었다”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했다.
목포대학교 김선태 교수는 지난 2013년 KBS 초대전 취산 필묵 30년의 여정에서 “취산 조용백은 변두리시대를 출발점으로 삼고 유달산시대-항구시대-아파트시대를 차례로 거쳐 그의 수묵의 화두인 ‘목포’를 완성했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화두를 30년 이상 집요하게 탐색하여 수묵 세계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이는 실로 값진 일에 속한다” 며 “수묵의 전통적 기법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한 실험을 통해 현대성을 수용하면서 자기만의 기법을 추구해왔다는 점에서 그 예술적 성과를 높이 살만하다”고 평했다.

조화백의 새우이야기나 GOLF-오브제로서-자유는 30여 년간 고수해 왔던 수묵을 과감히 내려놓고 새로운 기법으로 새 화풍을 연 작품들이다.
“새우라는 소재의 작업은 기억의 편린을 만들어내는 매개적 모티브이고 어린 시절 무수하게 바라보던 맑은 바다의 이야기다 흩뿌려진 페인팅의 선들이 마치 새우의 더듬이를 연상케 하는 것도 기억의 더듬이처럼 순수한 그림의 언어다”라고 설명했다.

작가에게 골프채는 자유로움의 상징으로 일종의 오브제 성격을 갖고 있다. 한국화를 전공한 조용백화백의 오브제로서 골프채는 실험적이고 매우 현대적인 표현방법이다. 현대미술의 실크스크린 기법과 판화기법인 릴리프기법은 한국화에서는 매우 파괴적이며 이단적인 행동으로 뚜렷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조화백은 “불확실한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바로 예술이다. 새롭다는 건 익숙하지 않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하지만 한편으론 거부로 비춰 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만족과 완성을 향해 항상 준비하고 연구하는 작가로 남고 싶다. 올 연말쯤이면 뭔가 완성된 확실한 나만의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꾸준히 외부초대전을 준비할 것이며, 고맙다 바다야 같은 또 다른 공간이 있다면 전시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특별한 시도로 목포 미술계에 새로운 트랜드를 조성해 가고 있는 목포의 화가 조용백 화백의 특별한 전시회 부담없이 편한 복장으로 한번 쯤 둘러보며, 특별한 우리가 되어 보자.
고맙다 바다야(대표 박재경 남희현)는 새로운 해양 관광 먹거리 메카로 떠오른 북항 씨푸드타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년간 한결같은 친절과 넉넉한 인심의 세자매가 운영하는 목포 대표 맛 집이다
고맙다바다야 신춘기획 취산 조용백초대전은 목포시 청호로 219번길 48-16 북항씨푸드타운 2층 201호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린다. 문의전화 061-276-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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