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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부 분열·반목서 벗어나 배려·포용 키워야"

  • 입력 2016.08.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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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우리 내부의 분열과 반목에서 벗어나 배려와 포용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키워나가고, 모두가 스스로 가진 것을 조금씩 내려놓고, 어려운 시기에 콩 한쪽도 서로 나누며 이겨내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이제 다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도전과 진취, 긍정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식민통치 36년의 고통과 설움의 긴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은 가혹한 수탈에도 광복의 희망을 잃지 않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며 "조국의 광복은 한반도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이념과 종교, 신분과 계층, 세대와 지역의 차이를 넘어 온 민족이 하나로 뭉쳐 불굴의 투지로 이뤄낸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세기 전, 우리는 헤이그에서 밀서를 품고 이리저리 뛰어도 호소할 곳조차 찾을 수 없었던 약소국이었지만 지금은 G20의 일원으로 세계경제질서를 만들어가는 데 직접 참여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면서 "반세기 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최빈국에서 지금은 경제규모 세계 11위, 수출규모 6위의 국가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적을 일궈내기까지 우리의 선조들은 가난 속에서도 모든 것을 바쳐 자식들을 교육시켰고 부모님들은 머나먼 이국땅 캄캄한 지하갱도에서, 밀림의 전쟁터에서, 그리고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서 피땀을 흘렸다"며 "그리고 이제 우리가 걸어 온 길과 우리가 미래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은 세계가 따르고 배우고자 하는 길이 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저력이자 자랑스러운 현주소"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우리 내부에서는 대한민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잘못된 풍조가 퍼져가고 있다"며 "우리의 위대한 현대사를 부정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를 살기 힘든 곳으로 비하하는 신조어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을 불신하고 경시하는 풍조 속에 떼법 문화가 만연하면서 사회적 비용이 증가되고, 대외경쟁력까지 실추되고 있다"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양보,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보다는 불신과 불타협,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들로 사회를 혼란시키는 일도 가중돼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자기비하와 비관, 불신과 증오는 결코 변화와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없다"며 "그것은 우리 스스로를 묶어버리고, 우리 사회를 무너뜨리게 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자본도, 자원도, 기술도 없던 시절에도 맨주먹으로 일어섰던 우리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풍부한 자본까지 가지고 있는 지금 못해 낼 것이 과연 무엇이 있겠냐"며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함께 가는 공동체 의식으로 함께 노력하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해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할 수 있다는 신념과 긍지를 토대로 우리 앞에 놓여있는 변화와 개혁의 과제를 완수해 내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의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의 도전과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새로운 도약과 평화 통일의 시대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면서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해 오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거론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젊은 선수들은 모두가 포기한 순간에도 스스로를 믿고 포기하지 않았고, 세계가 감동하는 기적의 승리를 만들어 냈다"며 "그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역전의 드라마야말로 '불가능은 없다'는 우리 한민족의 불굴의 DNA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슴에 품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나아간다면 지금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먼 훗날 또 한 번의 위대한 여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위대한 대한국인(大韓國人)임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힘을 합쳐 희망찬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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