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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기고
  • 기자명 류재오 기자

<독자기고> 일본 희망교육현장을 다녀와서

  • 입력 2016.10.22 00:08
  • 댓글 0


주성재 곡성군의원


곡성교육청 주관으로 관내 선생님 30여명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지가사키시 하마노고초등학교와 아키타현의 히가시나루타촌 초등·중학교 교육선진지를 견학하고 돌아왔다.

우리 일행의 주 방문지인 히가시나루타촌 초등·중학교는 인구 3,000명이 안되는 시골의 학교지만 현재 일본에서 성적은 상위권이다. 작은 시골마을의 기적을 이룬 이 학교의 ‘배움의 공동체학습’은 우리나라 EBS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

이들 학교가 우리나라 초등·중학교와 다른 점은 학생들이 직접 과제를 정하고 서로의 관계를 통해 배워가며 스스로 “알았다” “해냈다”는 성취감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또한, 교실과 수업을 개방해 학부모들이나 지역사회단체가 언제든지 수업을 참관할 수 있다. 적극적인 개방형 수업인 것이다.

소학교(초등)는 2001년도에 4개 소학교가 통합해서 설립되었다. 교장선생님의 설명에 의하면 처음 4개 학교 통합 당시에는 지역민들의 반대가 무척 심했다고 한다. 통합 교육정책에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교육개혁을 설명하고 결국 지역민들을 이해 시켰으며 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지원할 정도로 참여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시골학교 학생들이 동경을 비롯한 대도시권 학생들보다 성적이 우수한데에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일행의 최대 관심사는 그 특별한 이유를 찾아 우리군의 실정에 맞게 접목시키는 것이었다.

‘배움의 공동체’ 학습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까지 연계되어 있다. 말 그대로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켜 한 학생이라도 배움에서 열외 되지 않게 하기 위한 체계적인 메뉴얼 또한 확립되어있다. 그 메뉴얼에 따라 교사들과 교우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까지도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에 동참한다.

어떤 분야든 기본이 안 돼 있으면 결국에는 정상에 오를 수 없다. 설령 정상에 오른다 해도 탈이 나기 마련이다. 교육이야말로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진도가 나갈 수 없다. 그리고 교육의 기본은 학생이다. 히가시나루타촌 초.중학교 교육의 중심에는 오로지 학생들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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