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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기자명 이상복 기자

<기획취재> 4·11 총선을 바라보는 예비후보 사퇴자의 시각-인천광역시 전 시의원 노경수

  • 입력 2012.03.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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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정치보다는 아랫 정치를 잘해야… 중구에 보탬되는 일이라면 백의종군 할 것"

인터뷰를 통해 "지난 11년 동안 지방의원으로 중구 구민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전제하고, "국회의원은 능력과 중앙의 많은 인맥이 있어야만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국비를 가져올 수 있는데 중앙정치에 연관이 별로 없어 행여나 지역 발전에 누를 끼칠까 하는 걱정을 하던 중 예비후보자 중에 좋은 인물이 많이 있기에 과감히 사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윗 정치를 잘하는 정치인보다는 국민들을 위하는 생활 정치인으로서 지역의 현안들에 대해 올바른 현실과 대안을 가지고 있어 중구·동구·옹진군 예비후보 가운데 적격자라고 판단돼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려는 것이고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듬어 주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중구는 자신이 태어나 현재까지 살아오는 곳이라며, 중구를 위해 중구의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백의종군의 자세로 적극 나설 것이며 중구 발전이라는 것 외에 그 이상은 없다. 지역 발전만을 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 4·11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가 사퇴했는데
국회의원 뱃지가 탐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나? 난 혈액형이 O형으로 솔직하고 소신이 뚜렷해 입바른 소리를 잘하기에 윗 정치는 못하지만 아랫 정치는 잘했다. 그러나 알고 있듯이 지난 번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연구소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음에도 윗 정치는 물론 아부도 못하고 손바닥을 비비지 못해 낙천했다고 생각한다. 민원의 달인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중구를 위해 중앙정치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나서주기를 바랬는데 요즘의 공천 후유증을 보니 글쎄 뭐라 해야 정확한 답변인지…

▲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서
있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50, 30만원이 없어 눈물로 하소연하는 사람이 많은 인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기에 더 많은 아쉬움이 지금도 있다.

▲ 현 중구청장의 1심 재판결과 후유증이 심한데
지난 선거에 경쟁상대여서 민감한 질문이다. 죄는 미워도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개인적으로 동정이 가지만 중구의 1년 예산이 2,200억원임에도 구청의 수장이 유고돼 대행체제로는 아무런 사업을 하지 못하는 중구청의 현실을 보면 애석하게도 정치적인 결단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  

▲ 생활정치인으로서 느끼는 중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국제여객터미널, 1·8부두 등에 현안문제는 사후대책이 전혀 없다. 결과적으로 이는 중앙정치인 국회의원들이 결국 일을 하지 않은 것이다. 중구 주민은 고철가루, 비산먼지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무엇 하나 해준 것이 없다. 또한 영종·용유 주민들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으면 다닐 수도 없어 통행권 보장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조심스럽고 민감하게 접근해야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경영철학조차 없는 일부 정치인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

▲ 4·11총선 출마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소통이다. 자기 소신이 아닌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하는 정치인이 돼 달라.
 
▲ 후보사퇴가 중구청장 출마하기 위해서인지
그렇다, 아니다 하기는 뭣하지만 지난 공천심사의 면담이 30초였다. 국민경선을 한다고 해 참여했는데… 이번 공천은 1분30초 면담과 후보 선거준비 운동과정에서 느낀바가 많았다. 60년의 정치과정에서 보면 썩은 물이 아직도 고여 있다. 쇄신됐다하지만 아직도 반 정도 더 쇄신해야 한다. 윗 정치를 잘하는 것보다는, 중구에서 태어나 아직까지 살아오고 있고 또 중구 구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중구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백의종군의 자세로서 적극 나서려는 것이다.

▲ 특정후보인 배준영을 지원한다는데
젊은 사람이 나 보다도 더 지역의 현안들에 대해 올바른 현실과 대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중·동구·옹진군 예비후보 가운데 적격자라고 판단돼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려는 것이고,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듬어 주고 도와주려는 마음이다.

▲ 만약 이명박 대통령님과 면담하는 자리라면 꼭 하고 싶은 말은
"대통령님,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주시고, 소외되고 그늘에 계신 어려운 분들께 빛과 소금이 되는 복지정책을 우선해주세요"라고 꼭 말씀드리겠다.

▲ 생활정치인으로 가정 기억에 남는 업적은
영종·용유·무의 주민들을 위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및 월미구장 건립, 그리고 인근 석탄부두와 컨테이너터미널, 가스와 유류저장소 탓에 분진과 소음으로 살기 어려웠던 라이프비취맨숀 입주민 멸실 요건 미충족의 '인천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일부조례안' 개정 발의, 주거환경이 불량한 곳의 대상을 공장에서 유류나 가스저장소도 포함시켜 아파트 이주의 길을 튼 일을 지금도 생각하면 보람을 느끼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 정당정치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 중심이 아닌 정당중심 정치체제이기 때문에 공천제도의 잡음이 있다고 보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
만약 주민을 위한 인물이 아닌 주민들의 권리를 방해하는 인물이 출마하게 된다면 심사숙고해 무소속이라도 출마할 생각은 있다. 진정으로 구민을 위한 정치인이 선출돼야 하기 때문에 틀림없이 이를 바로 잡고 싶은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주민여러분들께 4·11 총선과 연말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는 꼭 '사람 중심'으로 선택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대담 이상복 취재본부장
사진촬영 박근원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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