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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전주김제 통합 적극 검토하자!

  • 입력 2016.11.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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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무산 후, 국회 정동영 의원과 이건식 김제시장 등이 ‘전주김제 통합론’을 제기했다. 필자도‘전북도청 해양시대를 적극 검토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전주시’는 도청소재지로 전북 북동에서 남서로 뻗은 노령산맥 지류인 기린봉, 고덕산, 모악산, 황방산이 동·서·남쪽을 둘러쌓다. 전주·소양천, 삼천이 북쪽으로 흘러 만경강과 새만금을 거쳐 서해로 흐른다. 도내 인구 대부분이 전주와 익산·군산시 등 중서부에 거주해 전주 발전축도 서쪽으로 향한다.


그러나 206㎢ 좁은 면적에 10월말, 전북인구 186만여 명 36%인 65만여 명이 집중돼 산단과 택지 부족으로 완주군에 전주제3산단(현 완주일반산단)과 전주과학산단, 완주테크노벨리 1·2단계가 개발됐거나 개발된다. 완주는 전주를 ‘흰자위’처럼 둘러싸 ‘입술과 이’ 같은 ‘순치脣齒’ 관계다. 순망치한脣亡齒寒이요, 순흥치온脣興齒溫으로 ‘통합 황금알‘을 고대했으나 97년과 09년에 이어 2013년 6월, 전주완주 세 번째 통합도 무산됐다. 반면 1946년 분리됐던 청주시와 청원군은 네 번째 도전 끝에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가 출범했다. 940㎢ 청주시는 10월말 83만4857명으로 전주보다 18만여 명이 많다. 오송·오창산단과 경부·호남고속철 오송역, 적자를 면치 못하던 청주국제공항이 중국관광객 급증 등으로 이용객 증가율이 전국 15개 공항 중 1위로 올 10월까지 234만을 넘어 3백만 돌파가 목전이다. 지하6층, 지상 32층 호텔이 건립 중이며, 수십 개 호텔이 성업 중으로 일취월장日就月將이다. 전주완주 통합무산 직전인 2013년 5월, 호남을 추월한 충청인구도 무섭게 늘어 역전 3년5개월 만에 <19만7238명> 차로 벌어졌다. ‘영호남’이 아니라 ‘영충호’ 시대다.


‘김제시’는 새만금행정구역 개편으로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중앙분쟁조정위는 15년 10월, 방조제 1호 4.7km는 부안, 2호 9.9km는 김제시 귀속을 결정했다. 새만금 중심·중추지역이 군산→김제로 바뀌었다. 관할면적은 군산71→ 39%, 김제 13→37%, 부안 16→24%로 바뀌었다. 새만금전주고속도로와 동서 1·2·3축 및 남북 1·2·3축 도로와 철도 등 모든 SOC가 김제를 관통한다. 특히 ‘새만금국제공항’에 심포항 폐쇄와 2호방조제와 연접을 명분으로 ‘새만금신항’ 연고권을 주장할 수 있으니, ‘산단, 공항, 항구, 관광’ 등 새만금 4대 핵심이 김제다.


이런 상황에 ‘전주김제 통합론’이 지난 8월 중순, 이건식 김제시장이 지역현안 협조요청을 위한 정동영 의원 초청 자리에서 거론하자 정 의원도 이에 공감했다. 이달 4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 ‘시낭송축제’에서 정 의원은 “전주를 항구도시로 만들자. 전주김제·새만금을 묶어 황해시대를 열자”며 ‘전주김제 통합’을 주장했다. “새만금전주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전주와 새만금이 하나 권역으로 묶이고 김제와 통합되면 새만금항을 통해 전주가 항구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본격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전주김제가 통합되면 도청소재지 호남평야와 해양시대를 열고, 호남고속도로와 호남고속전철 및 김제 만경 화포리 국제공항을 고려해 신도청과 고속철 ‘도청역사’를 세우면 공항과 항구, 전철과 고속도로, 산단과 택지 등이 완비된 도시로 부상된다. 당장 74만여 명에 전주·김제·새만금김제지역 206·546·149㎢가 합쳐지면 9백㎢ 광활한 토지와 내해內海에다 신항을 통해 외해外海로 뻗을 수 있다. 서남단 전남 무안에 전남도청과 국제공항이 세워진 점을 감안하면 김제는 전북중심지다. 186만여명 88.4%인 164만이 전주·익산·군산·정읍·김제시와 완주·고창·부안군 등 중서부에 거주하고, 무주·진안·장수는 새만금전주고속도로와 동서2축 건설과 함께 익산장수고속도로를 오산면 전군산업도로까지 연결하면 새만금 남·북부까지 40~50분으로 단축되고, 임실은 새만금전주고속도로로, 남원시와 순창군은 부안·태인 국도30호를 연장하면 도내전역이 한 시간 내에 접근한다. 전주에서 새만금항 30분, 새만금공항 ‘김제 화포‘도 20분 거리다. 전북웅비를 위해 ’도청소재지 해양시대’를 열 ‘전주김제통합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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