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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류재오 기자

<기자수첩> 곡성 농업기술센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

  • 입력 2017.02.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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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농업기술센터는 원예작물재배, 병충해정보, 영농설계, 농가경영컨설팅 등을 위한 농민교육 및 농업기술보급, 장려작물제시 등 곡성군의 농업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그러나 그러한 농업기술센터가 10년 넘게 행정업무에 매몰되며 센터 본연의 역할은 잃고 말았다. 넓은 농지에 다양한 시험재배와 연구 등을 통해 농민들에게 새로운 고품질 우량기술을 끊임없이 보급하고 있는 여타 지자체들과 확연히 비교되는 대목이다.

기술센터 본연의 업무는 행정 업무와 분명 구분되어져야 한다. 연구와 지도 업무를 포함한 센터 고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하며 연구진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연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한다. 새로운 농업기술보급으로 군민들이 안정적으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단동 비닐하우스를 포함한 여러 시설과 농지에는 시험 재배를 할 공간조차 부족한 것이 곡성농업의 현주소다. 전남의 여타 지자체들은 시설 시험재배가 활성화 되고 있지만 곡성군은 전무한 실정이다. 하루빨리 이를 위한 공간 확보가 이뤄져야하며 지역마다 맞춤형 작물도 보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

또한 농민들을 상대로 연수생을 모집하여 수시로 기술을 전파하고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농업기술의 혁신이 없이는 고부가가치농업 육성을 통한 농민 삶의 질적 향상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래에 펼쳐질 농업전쟁은 이미 '종자전쟁'으로 시작됐다. 농업의 발전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으로의 진입은 힘들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농업이 인간 삶의 근간이란 사실은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라는 백성으로써 근본을 삼고, 백성은 식량으로써 하늘을 삼는다”는 권농교문 속 세종대왕의 가르침을 가슴깊이 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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