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이재이 작가 다큐멘터리 소설 광무황제 출판기념회 열어

  • 입력 2017.04.14 01:04
  • 수정 2017.04.14 16:09
  • 댓글 0

왜곡된 역사를 우리힘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눈시울 붉혀

 

 

[내외일보=서울] 이수한 기자 = 지난 4월 12일 종로 YMCA 회관에서 이재이 작가의 <다큐멘터리소설 광무황제> 출판기념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출판기념회에 참가한 이민섭 전 문체부장관은 "이 책을 읽고 매우 부끄러운 그런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고 또 우리국민 이걸 교훈삼아서 알아야할 중요한 내용들이 젊은 여류작가에 의해서 지금 새삼 조명이 되고 있다는 것, 이것이 모든 선배나 정치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우리가 이러한 수치스럽지만 매우 알아야 될만한 일들을 알리지 못하고 지금까지 조명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일말의 책임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뜻깊게 생각하는 것은 제가 조선왕조 500년 사직을 이어온 그러한 왕손의 후예로서 정확히 말씀드리면 중종대왕의 여섯째 덕양군파의 14대손으로 종친회 활동에 많이 깊이 관여해 왔던 그런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서 보면 제 자신이 몰랐던 많은 사실들을 이 책에서 아주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왕손의 후예라기 보다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것을 뼛속깊이 새기고 교훈삼아서 다시는 이런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 하지 않도록 우리가 스스로 노력을 해야 되겠다는 그런 마음을 갖게 됩니다. 작가 이재이씨가 이런 훌륭한 책을 아무런 누구한테 도움도 받지 못하고 혼자 외롭게 집필해서 이 세상에 알기 쉽게 이렇게 이 한권의 책을 냈다는 것, 역사를 재조명했다는 것은 문학적 작품의 가치 이상의 역사적 그러한 유물로서 이것이 앞으로 더욱 많이 알려지고 확산돼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역사를 꿰맞춰가는 데에 있어서 좋은 하나의 교훈이고, 또, 청량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책은 상당히 문학적 표현보다 사실적 표현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또, 알기 쉽게 또, 읽기 쉽게 되어 있어서 젊은 아이, 어린 학생들, 연세 많은 분들도 취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그런 좋은 책이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것은 우리가 많이 확산시키는 방법, 또 이것을 출판했으니까 판매를 해야되겠지만 이런 것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국제적으로도 영문판으로 나와서 읽혀지고 유네스코에 역사 기록으로 등재 될 수 있는 소중한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서울대 명예교수는 "읽고 대단히 놀랐습니다. 조선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결론은 조선은 쉽게 망할 나라가 아니다. 고종을 연구하면서 새로운 것을 계속 발견해 <고종시대의 재조명>이라는 책을 냈지만 일반화 되지 못했다. 그래서 누가 일반 대중들이 읽기 쉬운 책으로 변환해서 책을 내 줬으면 좋겠다. 영화로 하던지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 뒤 17년이 지나서 이재이 작가에 의해서 이 책이 나왔다.

광무황제 이 책이 그 첫 번째이다. 또, 2017년은 뜻깊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특별한 해에 특별한 책이 나와서 제 마음이 너무 기쁩니다. 제목을 광무황제라고 정한 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첫 제목은 고종의 아들이었는데 우리가 고쳐 불러야 할 호칭인 광무황제라고 한 것은 잘했다. 역사적으로 제대로 배웠으면 고종이 아닌 광무황제로 칭했을 것이다.

표지의 글자는 훈민정음체이고, 표지 사진의 모습은 광무황제 최전성기때 찍은 사진이다. 1900년 원수부를 세우고 대 원수 호칭을 가졌을 때 찍은 사진이다. 광무황제 뒤편에 있는 것은 광무황제가 들여온 신문물인 전차다. 전차는 일본의 수도 동경보다 3년이나 앞서 들여왔다.

제 백 마디 말보다도 작가 이재이의 필체에 맡겨 보십시오. 거기서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 증조부 조부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고종이 바보라든가 일제식민지하에서 비로소 근대화 될 수 있었다. 소위 식민지근대화 되었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말이다.

대한제국 광무황제가 자력으로 근대화를 이룬 나라다. 1880년대 이미 우편전신선이 다 깔렸다. 인천서울의주 서로전신선, 서울부산남도전신선 서울원산 북로전신선 아이티 강국이죠. 전보치는 게 시차가 거의 없었다. 지금 말로하면 광케이블이었다.

지금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아이티의 천재라고 하죠. 150년 전의 우리선조도 마찬가지로 똑같았다. 전국적이지는 않아도 앞서 끌어가는 것은 똑같다. 30대의 군주 광무황제의 선도에 의해서 호기심 내꺼로 만들어야겠다는 일본이 러일전쟁을 일으켜서 우리 기회를 뺏어 간 것이다. 우리를 잘 살게 해 주겠다는 것은 다 거짓이었다. 얼마나 빼앗아 갔냐? 저여서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었다는 인식은 이제 버려야한다. 광무황제 때 불붙었던 것이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때에 다시 불붙은 것이다. 읽기 좋은 책이다. 우리의 역사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상임고문은 "책의 일부를 읽으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고종을 우리가 잘못 알고 있구나 하고 놀랐다. 우리가 역사를 잘못 배우고 있었다는 데에 분노까지 일었다. 우리가 국정교과서 사건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엉터리 역사를 배우고 있었다. 역사를 잃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하는데 현대사를 잘못 기술해서 아이들이 고통 받고 있어 가슴 아프다.  우리의 역사교육을 현대사, 근대사, 고대사 순으로 배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전공하지도 않은 젊은 국문과 출신의 작가가 이렇게 좋은 책을 썼다니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근대사를 정확하게 알고 대한제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재이 작가는 "나는 감히 말한다. 우리가 모두 우러르는 세종대왕이 설혹 광무황제의 자리에 왔더라도 이보다 더 잘 할 수는 없었으리라고··· 우리는 철저하게 일본이 그려놓은 고종의 상을 배워왔다. 아버지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사이에서 어쩌지 못한 무능한 왕. 그것은 사실무근임을 밝혀두고 싶다. 광무황제는 불행하게도 세종대왕이 만난 이방원 같은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고, 정치노선이 극과 극으로 다른 아버지를 만났던 것이다. 정치적 야망이 큰 이하응은 10살 아들을 왕으로 세움으로 실질적 왕이 되었고 뒷날의 광무황제와는 다른 노선인 쇄국정책을 고집하며 정사를 펼쳐나갔다. 두뇌회전이 빠른 광무황제는 일찍부터 서양문물과 국제정세에 눈을 떠 무지한 조선을 다른 열강과 같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고민을 하며 성장했다. 

광무황제가 꿈꾸었던 독립된 국가, 근대 국가이면서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대한제국. 19세기 광무황제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의 대한민국을 설계했던 것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