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인혜 기자 = 고 이한열 열사의 30주기를 맞아 모친 배은심 씨가 "많은 사람들이 이한열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배 씨는 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전화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6·10 항쟁이 미완이라고 하는데 이제 30년이 됐으니까 완성이 좀 되지 않았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한열 열사가 바라던 대한민국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이뤄졌다고 생각 안 한다.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벌써 30년이 지났다. 모든 것들을 또 한 번 생각하려니 힘이 든다"고 심정을 밝혔다.
고 이한열 열사는 1987년 민주화 항쟁 당시 경찰 최루탄에 맞아 숨을 거뒀다.
이 열사의 30주기를 맞아 이한열기념사업회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이한열문화제 및 장례행렬 재연 행사'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