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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일상에 살아있는 예술(again, Arts Alive)’을 선보이는 한 달간의 축제

  • 입력 2017.06.23 23:18
  • 수정 2017.06.2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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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31일까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매일 펼쳐지는 축제

[내외일보]이수한 기자= 전 세계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되는 ‘2017 원먼스 페스티벌(One Month Festival)’이 오는 7 월 한 달 간 펼쳐진다. 2002 년부터 하우스콘서트를 시작하며 전국에 작은 음악회 열풍을 일으킨 주역인 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의 주최로 열리는 본 페스티벌은 7 월 1 일부터 31 일까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영국, 독일, 스페인, 미국 등 전 세계의 다양한 공간에서 열리는 공연들이 연합되는 프로젝트이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며 예술에 대한 관객들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작업을 해왔던 ‘하우스콘서트’의 취지처럼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자는 뜻을 담아 시작되었으며, 매년 전 세계 30 여 개국에서 400 여 개의 공연을 진행해왔다. 2015 년에 출발해 3 회째를 맞는 올해는 7 월 1 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의 개막공연인 <프롬나드 콘서트>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공연은 30 여 개의 클래식 연주팀이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동시다발로 버스킹을 펼치는 사전 공연과 젊은 지휘자 진솔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아르티제의 본 공연으로 나뉘며, 관객들이 공원 곳곳을 산책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외에도 박창수의 더하우스콘서트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대학로 예술가의집’ 등을 비롯해 관객들이 무대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극장판 <하우스콘서트>가 함안문화 예술회관, 울주문화예술회관 등의 지역 공연장에서 펼쳐지며, <스쿨 콘서트>가 열리는 전국 24 개의 초등학교를 비롯 갤러리, 스튜디오, 집 등 장소의 제약 없이 다양한 공간을 무대로 한다. 해외에서는 주영국한국문화원,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을 비롯해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뉴욕 타임스퀘어광장, 볼리비아 테아트로 그랑 마리스칼(Teatro Gran Mariscal) 등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혹은 현지 아티스트들에 의해 공연이 진행된다.

매회 페스티벌마다 굵직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해온 ‘원먼스 페스티벌’의 올해 출연진 또한 쟁쟁하다. 피아니스트 이경숙(현 연세대 음대 명예교수, 서울사이버대학 석좌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현 서울대 음대 교수), 김사라(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김홍박(현 오슬로 필하모닉 종신 수석), 유성권(현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수석), 색소포니스트 강태환, 해금 연주자 강은일(현 단국대학교 교수), 철현금 연주자 유경화(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소리꾼 장사익, 송인섭 재즈 트리오 등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연주자들과 더불어 젊은 현대 무용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 모던테이블, 연극인 심철종 등 무용, 연극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 아마추어 음악 애호가까지 페스티벌의 아티스트로 동참한다.

이 밖에도 페스티벌의 참여 아티스트는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며, 페스티벌 종료 후에 어떤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는지 최종적으로 알게 된다. ‘again, Arts Alive(일상에 살아 있는 예술)’라는 부제 아래 진행되는 ‘2017 원먼스 페스티벌’은 작년에 이어 가능한 많은 공연을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생중계하여 공연장에 닿을 수 없는 원거리 관객에까지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물리적인 거리를 뛰어넘어 누구나, 언제나, 어디에서나 ‘문화가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특히, 올해는 SNS 상에 접속한 관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콘서트인 <내 손안의 무대(Live in My Hands)>의 비중을 대폭 넓혀, SNS 라는 익숙한 플랫폼을 통해 보다 자유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관객들은 SNS 접속만으로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내 손안의 무대>를 통해서는 공연예술 외에도 커피시연, 강연, 인터뷰, 낭독 등 라이브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까지 아우른다.

‘원먼스 페스티벌’ 매일의 일상 속에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단단한 문화적 토양을 우리 스스로 만들자는 일종의 문화운동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신념을 가진 많은 아티스트와의 연합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 많은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희망자는 누구나, 장소와 시간, 장르와 형식의 제한 없이 페스티벌의 아티스트로 참여할 수 있도록 7 월 31 일까지 참여 신청의 문을 열어둔다. 따라서 페스티벌이 완전히 종료된 이후에 공연의 숫자, 장르의 다양성, 참여 아티스트 의 규모 등 전체의 그림이 완성된다. 또한, 대중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자로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도 진행한다.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원먼스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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