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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임민규 기자

김부겸, 경찰청 방문해 '최후통첩'

  • 입력 2017.08.14 10:35
  • 수정 2017.08.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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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임민규 기자 = 두 경찰 수뇌부의 골이 깊어짐에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보내 중재에 나섰다. 

김부겸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경찰청을 찾아 '민주화의 성지' SNS 글 삭제 지시 의혹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에게 상호비방을 멈추지 않으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질책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경찰에 다시 명예회복 기회를 주는 게 맞다는 참모의 건의를 받아들였다”며 “오늘 이후 이번 일의 당사자들은 일체의 자기주장이나 상대에 대한 비방, 반론 등을 중지해 달라”며 사실상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전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 지휘부 갈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려 매우 부끄럽다”면서 “경찰조직 책임자로서 깊이 반성하며 지휘부 모두가 심기일전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 본연의 책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철 교장 역시 “국민 여러분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정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번 경찰 수뇌부간의 싸움은 강인철 교장이 “지난해 11월 이 청장이 광주경찰청 페이스북 글을 문제 삼으며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고 질책하며 삭제를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철성 경찰청장이 발끈했고 결국 강인철 교장과의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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