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영주 기자

문재인 기자회견…"상처받은 국민의 마음 치유"

  • 입력 2017.08.17 15:41
  • 수정 2017.08.17 15:43
  • 댓글 0

"한반도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없다"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와대 영빈관에 출입기자를 초대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과 300여명의 기자들이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00일간의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사드 배치 등 한반도 안보 현안과 외교 문제를 비롯해 8·2 부동산 대책과 증세 등 다양한 경제·사회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기자회견은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통합하여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고 취임 100일을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부족함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큰 혼란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식 출범은 100일 전이었지만 사실 새 정부는 작년 겨울촛불 광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희망,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출발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00일 동안 국가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 왔다"면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통합하여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 기자의 '무력 충돌이나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만이 한반도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있고, 우리의 동의 없이 누구도 군사행동을 결정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모든 군사 옵션에 대해 합의와 동의를 얻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수출의 3분의 2를 차단하는 강력한 경제 제재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는데 러시아와 중국도 참여했다"며 "그것은 달리 말하면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쟁은 없다"며 "전쟁의 위기를 부추기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 뿐더러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우리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