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완주군이 일부 국비와 군비 168억5천만원 등 총 207억을 들인 구이면의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황당한 입지선정으로 올들어 9월까지 유료입장료 수입이 ‘2447만원’에 그치는 등 ‘애물단지’로 ‘술 취한 입지선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특히 하루 평균 유료입장객 52명을 위해 관장과 직원, 기간제 근로자 등 총 11명이 근무하나 올해 예산만 5억5천만원을 쓰며 이 중 6명의 보수는 군에서 별도 지급해 연간 총 7억여원 안팎이 들어가 ‘혈세 먹는 하마‘로 ’대한민국 최악의 박물관‘이라는 지적이다.
직전 군수시절 완주군 구이면 덕천 전원길에 착공한 대한민국술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대지 6만1594㎡에 국비는 38억5천만원에 불과하고 군비 168억5천만원을 포함, 총 207억이 투입돼 2015년 10월 개관했다.
여기에는 9개 상설전시실, 복합문화공간과 기획전시실과 강좌·교육용 체험실습실, 발효숙성실, 강당, 시음장으로 구성됐으며 약주 기획전시와 막걸리 제조 등 교육과 체험을 실시하고 시내버스가 경유하는 등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
또한 관장과 청원경찰 및 기간제 근로자 등 총 11명이 관리하는 술박물관 올 예산은 5억5천만원이고 이 중 6명은 군에서 별도 보수를 지급받아 총 예산은 7억여 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도 27호에서 협소한 농로가 대부분인 마을과 다리 몇 군데를 지나 ‘구절양장’인 4.27km로 농사철 외에는 농민도 보기 힘든 막다른 산기슭에 세워져 박물관을 오가려면 8.54km에 달해 ‘대한민국 최악의 술 취한(?) 입지선정‘이라는 비아냥이다.
때문에 올 들어 9월까지 유료입장객은 하루 52여명 꼴인 1만4220명으로 총 입장료 수입은 2447만원에 그쳤고 무료입장객을 합쳐도 하루 100명꼴인 2만7568명에 그쳐 ‘대한민국 최악의 입지선정 박물관’이라는 여론이다.
특히 ‘밑 빠진 독 상’을 받은 익산 보석박물관 수입의 1/7에 그친 것으로 농민들도 농사철 외에는 갈 일이 없는 최악의 입지선정이 주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