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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한상선 기자

고압송전탑 지나는 아파트 ‘청약신청 주의보’

  • 입력 2017.10.26 11:21
  • 수정 2017.10.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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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기] 한상선 기자 = 이달 말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경기 시흥지역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이 345KV의 고압 송전선을 그대로 둔 채 공사를 강행해 청약 예정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흥시 장현지구내 B-7블럭은 LH가 D건설사에 매각해 D건설이 현재 터파기 공사를 진행중이다. D건설은 이달 말 분양홍보관을 개관하고 447세대에 대한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높이 60~70m의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는 곳으로 아파트단지 주변 송전탑 2기 600여m 구간에 대한 지중화가 예정돼있다.

기존 고압철탑 케이블헤드 2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중화 인입을 위한 또 다른 고압철탑 케이블헤드 설치와 지중화 공사는 내년 2~3월께 착공 예정이다. 케이블 헤드(전기시설)와 아파트 사이의 거리도 100m에 불과하다.

송전선로 지중화이지만 기존 고압철탑의 높이만 달라지게 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이 추후 집단민원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공사기간 동안 안전사고발생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먼저 착공한 아파트공사 준공은 2020년 4월로 예정돼 지중화 공사가 끝나는 2019년 12월과 준공 시기가 비슷해 동시 공사로 인한 각종 사고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능곡동 주민 김모씨는 “본 공사가 진행되면 타워크레인이 올라갈수록 고압선과 근접하는 상황인데 지중화 공사보다 먼저 공사를 진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입주 후에도 주변 송전탑 철거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이 발생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LH담당자는 “LH는 송전탑 관련사항을 공지하고 토지를 매각했고 D건설사도 고압선 사항을 알고 토지를 매입했다”며 “수차례에 거쳐 협의사항을 논의했고 공사를 미루면 사업성 등의 문제 때문에 분양과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송전선 높이와 23층 건물 높이, 타워크레인 높이가 크게 차이가 없어 우천이나 안개등 날씨가 안 좋을 때는 방전의 위험성을 배재 못해 안전문제와 방법을 협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분양 공고문에 송전선 문제가 기재됐으며 여러 문제를 검토중이고 문제점을 D건설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D건설사에 이틀 동안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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