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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은섭 기자

장충체육관서 '중구 청소년 기타축제'

  • 입력 2017.11.09 15:22
  • 수정 2017.11.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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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9개 학교 참가 실력 뽐내

[내외일보=서울] 김은섭 기자 = 아이들이 펼치는 기타의 향연에서 저무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보자.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오는 17일(금) 오후4시 장충체육관에서 '중구 청소년 기타축제' 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여는 청소년 기타축제에는 중구 소재 초·중·고교 9개교가 참가한다. 장충초, 청구초, 금호여중, 장원중, 장충중, 대경상고, 장충고, 한양공고, 환일고 학생들이 각각 나서 연주 실력을 선보인다.
 
이번 기타축제는 학교별 참가팀 공연을 중심으로 특별공연과 초청공연이 마련된다. 말미에는 참가자 전원의 협연도 있을 예정이다.
 
중구는 학생들의 감춰진 적성과 감성을 키워주기 위해 관내 모든 학교에서 '1인1악기 기타교실' 을 운영토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익악기로부터 기타 1천대를 기증받아 관내 26개 학교에 나눠주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평소 1인1악기 기타교실에서 기타를 익힌 학생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기회를 주는데 의의가 있다.
 
장충체육관 같은 큰 무대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기타를 접한 지 1년도 안된 어린 학생들이 연주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악기를 연주한다는 희열과 기타의 매력에 빠진 학생들은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축제는 초등학생 기타리스트 김진산의 초청연주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후 참가 학교팀의 공연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모두 3분 내외의 자유곡으로 보컬, 협주 등 다양한 연출도 허용했다.
 
장충초는 기타와 핸드벨, 합창이 어우러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청구초는 <우주를 줄게>로 풋풋한 선율을 이어간다. 금호여중과 장원중은 각각 <너의 의미>와 <남이 될 수 있을까>로 사춘기 중학생의 발랄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경상고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장충고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한양공고의 <Shine>, 환일고의 <하늘을 달리다> 연주에서는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로닉 기타의 다채로운 조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연주경력이 무색할 만큼 능숙하고 표현력도 풍부해 좋은 무대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지도교사들의 귀띔이다.
 
아울러 학교별 참가팀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연습장면이 함께 상영돼 해당 학생들의 용기를 북돋워준다.
 
리라아트고 연주팀의 특별공연과 가수 에디 킴의 무대는 축제에 온 청소년들과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축제에 앞서 한 달여간 진행했던 기타축제 UCC 공모전의 수상작도 소개된다.
 
모든 참가팀이 '에델바이스'를 연주하고 관객들이 합창하는 특별 이벤트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 에델바이스의 꽃말처럼 이번 청소년 기타축제를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는 것.
 
이 날 최창식 중구청장도 기타를 둘러메고 협연에 동참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큰 무대에 서는 아이들에게 응원도 보내주시고 그들이 선사하는 기타의 선율에 빠져보시기 바란다”면서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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